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드라마가 지역경제 부양..'브레이킹 배드'가 남긴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에미상 수상 AMC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로 앨버커키 경제에 '활력'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대대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는 시청자의 마음에 그만큼의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무언가 기록을 남기게 마련.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케이블 채널 AMC의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 역시 그랬다. 지난 2007년 시작, 시즌 5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대장정의 막을 내린 이 드라마는 수많은 팬과 이슈를 만들었다.

드라마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화학 교사 월터 화이트(브라이언 크랜스턴 분)가 가난한 현실에 회의를 느껴 고품질 마약을 직접 만들어 파는 사업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 임신한 아내와 뇌성마비 아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그는 자신이 죽고 난 뒤 가족들을 어떻게 해야할 지에 몰두하게 되고, 그것이 마약 사업으로 이어진다. 

◇ 마약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에미상을 수상한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출처=타임)
'마약'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다룬 것이 화제 중의 화제. 

주인공 화이트는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을 직접 만들어 판다. 우리가 필로폰(Philopon) 는 히로뽕이라고 부르고 있는 그 마약이다. 줄여서 간단히 메스(Meth)라고 부른다. 드라마 속에 묘사된 마약의 모습이나 흡입 장면 등이 매우 현실적이었다는 평가다.

법 망이 좁혀들고 다른 마약업자들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화이트는 현실감각조차 잃게 된다. 매일 그는 자신이 얼결에 둘러댔던 가명 이젠베르그(Heisenberg)라는 '또다른 자아'로 살아가게 된다.

이 메스암페타민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은 종종 나온다. RAND 코퍼레이션이 2005년 낸 '미국에서의 메스암페타민 사용이 경제적으로 치러야 하는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그 해에만 미국에서 234억달러가 소요됐다. 마약중독, 이를 치료하는 비용, 조기사망 등 각각의 비용을 계산해 합한 것이다.

영화 '아메리칸 어딕트(American Addict)'의 선임 프로듀서였던 그레고리 A. 스미스 M.D.는 "마약을 복용하는데 따른 사회적 손실은 수십억달러에 달한다"면서 "마약 사용자들은 한 가지 이상의 마약에 빠지게 되고, 특히 메스암페타민 사용은 종종 다른 약물 중독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 산하 NDIC(National Drug Intelligence Center)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물과 관련된 범죄로 인해 소모되는 비용은 연간 61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미 마약단속국(DEA)이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1만 곳 이상의 메스암페타민을 만드는 곳을 없애는데 200만~300만달러의 정부 돈을 써야 한다.

◇ 주인공은 마약 장사로 얼마나 벌었을까

일리노이주립대 범죄학 교수인 랠프 와이샤이트는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는 매우 사실적인 부분이 많았다"면서 "분명히 관련 사업자들에게 많은 자문을 얻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AMC의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의 한 장면.(출처=CNN머니)
주인공 화이트는 위험수당(Hazard Pay)을 포함, 그램(g)당 약 60달러를 받고 마약을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와이샤이트 교수는 "마약 판매 가격은 역적으로, 또 어느 시기에 파느냐, 공급 물량이 얼마나 되느냐 등에 따라 모두 다르다"면서 "대개 그램당 50~150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휘발유 가격처럼 안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월터가 팔았다는 양과 이 정도 가격대를 감안할 때 8000만달러는 벌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드라마 인기로 지역경제 '번성'

'브레이킹 배드' 이야기가 펼쳐지는 지역은 미국 남서부 뉴멕시코주의 앨버커키란 작은 도시. 뉴멕시코주 자체가 그렇게 대중적이지도 않은데다 산타페가 주도(州都)이자 워낙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이기 때문에 앨버커키는 명성이 높은 도시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 드라마로 인해 이 지역 경제가 허리를 펴고 명성이 드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드라마 팬들이 이 곳으로 몰려들면서부터다.

뉴욕타임스(NYT)는 9월 첫 번째 주에만 북부 프랑스와 케이만 군도 등 각지에서 모여든 팬이 117명에 달했다. 이들이 이 곳에 있는 레스토랑 트위스터스(Twisters)의 '브레이킹 배드' 게스트북에 사인한 것만 기반으로 한 수치다.

NYT는 이 드라마만으로 직접적인 고용효과만 2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드라마가 촬영된 앨버커키 스튜디오뿐 아니라 인근 중고용품점, 리무진 업체, 호텔 등이 활발하게 돌아갔고 거주민들은 드라마의 엑스트라로 고용되기도 했다. 집이나 사무실을 촬영에 빌려주면서 돈을 번 사람들도 있다.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 나오는 마약을 연상시키는 `블루 스카이 도넛`(출처=레벨 도넛)
레벨 도넛이란 곳은 마약처럼 생긴 설탕으로 만든 푸른색 아이싱을 올린 도넛 '블루 스카이 도넛'을 판다. 

원래는 '브레이킹 배드'에 나오는 배우 아론 폴이 이 곳을 방문했을 때 기념해서 만든 것이었는데, 폴이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포스팅한 뒤 불티나게 팔리면서 고정 상품이 됐다. 드라마가 방영됐던 일요일이면 하루에 40상자씩 팔린다는 전언.  

특히 이 시리즈의 제작자이자 엑스 파일(X-Files)의 제작과 각본을 맡았던 것으로 잘 알려진 빈스 길리건는 늘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이렇게 지역 경제를 번성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NYT는 특히 영화에 비해 드라마 제작이 지역 경제를 부양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킨 편이라면서 앨버커키에선 '브레이킹 배드'의 파생(spin-off) 작품으로 이 드라마에 나왔던 코미디 캐릭터 변호사 사울 굿맨을 주인공으로 하는 '베터 사울 굿맨'의 제작을 유치하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 "바라카 원전, 드론 피격"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랍에미리티(UAE)의 아부다비 당국은 17일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국은 "원전 내부 경계선 바깥에 위치한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당했다"며 "당국이 화재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선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며 "연방 원자력 당국은 발전소의 주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이 어디서 발사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고문인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란은 수년간 걸프 국가(이웃 아랍 국가)들을 친구이자 형제로 여겼지만, 그들은 독립성을 버리고 팔레스타인과 이란의 적들에게 자신들 조국의 운명을 맡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미 중부사령부의 임대 전초 기지(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에 대해 전면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자제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흐베르 고문은 해당 게시글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의 비난이 쿠웨이트와 UAE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 당국은 부비얀섬에 침투하려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이란과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전쟁에서 UAE는 중동 내 가장 두드러진 반(反)이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E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주요 외신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 UAE를 은밀히 방문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2026-05-17 19:52
사진
北 내고향축구단, 19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맞대결을 앞둔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통보한 선수단 및 관계자 총 39명이 이날 입국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축구팀의 방한 자체도 2018년 강원도 춘천·인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 참가 이후 8년 만이며, 성인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유지 캠프를 차리며 현지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한국에 입성했다. 입국 직후에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이후 훈련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공식 훈련 이전 비공개 훈련은 문제 없다. 북한 평양을 연고로 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기업형 구단이다. 소비재 기업 '내고향'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호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실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이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 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수원FC 위민과의 첫 남북 클럽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8강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수원FC 위민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지난 3월 대회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남북 클럽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클럽 차원의 남북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강전 티켓은 예매 시작 약 12시간 만에 일반 판매분 7087장 모두 매진됐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남한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한국 팬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만 대회 규정상 공식 기자회견은 팀별로 따로 열려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직접 만나는 장면은 경기 당일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20일 경기 종료 후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운영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도 규정에 따라 해당 구역을 지나가야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준결승전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남북협력기금 3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에는 경기 티켓과 응원도구 제작,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행정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5-17 15: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