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무선사업 위기감..바빠진 삼성전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환경 변화 예고…시장 전략의 전환점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가 바빠졌다. 영업이익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사업 무선분야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장세 둔화는 현실화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펼쳐온 투트렉 전략을 최대 경쟁사인 애플도 꺼내들었다. 더구나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의 잇따르는 휴대폰 제조사 인수 소식은 시장 환경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는 상황이다.

하드웨어(H/W)에서 가장 견고한 품질로 무장한 삼성전자이지만 해법찾기가 절실한 시점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무선사업은 시장 전략의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의 환경은 예상보다 빠르고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MS)의 노키아 인수 소식은 삼성 내부적으로 상당한 충격이다. 표면적으로는 담담해 하고 있지만 긴장감을 크게 높일 현안이라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한번 무너진 노키아의 부활은 아직 갈길이 멀어보인다. 하지만 운영체계(OS) 강자인 MS의 휴대폰 제조사 인수는 향후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삼성전자의 최대 고민은 S/W에 뒤쳐져 있다는 것이다. 구글과 MS가 그동안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에 구애를 해왔지만 최근의 분위기라면 언제든 상황은 역전될 수 있는 문제다.

단적으로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의 경우도 OS와 단말기의 수직계열화라는 측면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진영 전반에는 적지 않은 우려를 낳았던 부분이다. 당장 거래 단절이 벌어질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장기적인 상황을 안갯속이다.

삼성전자도 그동안 이런 문제들에 대해 고민해 왔다. 바다폰은 단적인 사례다. 그러나 바다라는 독자적인 OS는 아직까지 반응이 싸늘하기만 하다.

현재 스마트폰 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80% 가까운 시장은 점령하고 있다. 뒤를 이어 애플의 iOS가 15% 수준이다. 또, 윈도모바일과 블랙베리가 5% 가량을 차지한다. 삼성전자의 바다는 0.2%로 극히 미미하다.

애플이 열광적인 충성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H/W와 S/W의 결합 때문이다. 애플이 그동안 신제품을 발표하며 가장 공을 들여 설명했던 것은 제품의 품질보다는 OS의 완성도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로서는 달갑지 않는 소식이 또 있다. 애플이 투트렉 전략을 들고 나왔다는 점이다. 최근 발표한 아이폰5의 파생모델은 우리 돈으로 10만원대의 초저가 모델까지 포함됐다.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대목이다.

애플의 시장 공략은 이미 이동통신사업자와의 제휴 변화로 시작된 상태다.

애플은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1위의 이동통신사업자보다는 2위나 3위의 사업자를 통해 시장을 공략해 왔다. 공급 능력이 삼성전자에 비해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은 최근 저가모델 출시와 더불어 일본과 중국의 1위 이통사업자와도 거래를 텄다. NTT 도코모, 차이나모바일과 판매제휴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다.

NTT 도코모는 일본의 1위 이통사업자로 점유율 42%를 차지한다.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1위 사업자로 7억4000만명이 이용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일본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8%대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1위, 2위(소프트뱅크), 3위(KDDI) 사업자 모두와 애플이 제휴에 들어가는 건 최악의 상황이다.

중국 역시 삼성전자는 18%대 점유율을, 애플은 4%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애플과 차이나모바일의 맞잡은 손은 엄청난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

관련업계 고위 관계자는 "삼성이 인문학 소양을 이공계에 접목시키고 거액을 투자해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스마트폰 위기감은 물론 향후 각 사업분야에서 소프트웨어와 제품의 융합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해외에 좋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곳이 있다면 삼성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