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공룡포털'로 불리는 네이버도 회사채를 발행한다. 시장점유율이 70%가 넘는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게임 부문을 따로 떼내고 '네이버'로 출발하면서 처음 발행하는 것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이버(신용등급 AA-)는 오는 11일 1000억원 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이 실시되고,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회사를 맡았다.
분할전 NHN을 포함하면 두번째 발행이고, 분할 이후 네이버 명의로는 첫번째 발행이 된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지난 1일 게임사업 부문을 맡는 'NHN엔터테인먼트'를 분리하고 포털사업에 집중하는 '네이버'로 출발했다.
전월에 만기도래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자체자금으로 상환한 후 이번에 이 상환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늦은 차환발행인 셈이다.
분할된 네이버가 새로 회사채를 발행키 위해 발행일정을 조정됐고, 이번 유가증권 발행 신고서에는 분할 후 반기보고서가 제시되고 있다.
이날 수요예측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회사채 등급이 AA-인 데다 이자보상비율도 무려 160배가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의 이자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이자보상비율이 1이 넘으면 회사가 이자비용을 부담하고도 수익이 난다는 의미고, 이 비율이 1 미만일 경우 에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우량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NHN와 네이버의 재무 안정성을 고려하면 수요확보에는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같은 주간에 발행되는 다른 물량과 시장 금리의 상승 기조로 수요가 다소 분산될 소지는 있다.
네이버 발행일 하루 전후에 회사채 등급이 AA+로 더 좋은 삼천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2000억원과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 등급이 AA0인 KCC도 1100억원을 발행한다.
네이버보다 상대적으로 더 우량한 등급의 회사채가 연이어 발행되는 가운데 끼어 있는 모양새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양적완화축소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더불어 네이버보다 나은 등급의 회사채가 5000억원이나 발행되고 있어 수요는 분산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네이버는 유무선 포털 검색광고 시장 점유율은 7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인정돼 정부의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당사를 현장조사했다"면서 "해당 조사 결과 등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11일 3년만기 1000억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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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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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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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