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불붙은 전세난]저금리가 낳은 ‘신풍속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셋값 천정부지 뛰어도 집 안사..전세대출만 급증

[뉴스핌=이동훈 기자] 전세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비정상적인 모습이다. 주택 매매시장이 ‘거래절벽’으로 침체기에 빠진 것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져 주택수요가 전세시장에만 몰리다보니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낮은 금리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소득에 큰 상관없이 전세자금대출로 집값의 70%가량을 메울 수 있어 대출을 일으켜 전세로 눌러 앉는 수요가 늘고 있다.

때문에 고소득자나 고가 주택에 대한 전세자금대출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에게 금리 인하 등 지원을 늘려 주택시장의 매매·전세 간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세대출 급증..일부 규제 필요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세 매물이 ‘씨’가 말라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수요는 되레 증가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국민·기업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009년 말 1조원에서 올해 6월 말 10조3800억원으로 증가했다. 3년 반 동안 10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전세대출 금리는 신한은행 3.99%, 우리은행 4.28% 등 4% 안팎이다. 전세수요 입장에선 월세나 보증부 월세로 살기보다 전세대출을 받아 전세를 유지하는 게 유리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세대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고소득자들이나 고가 전세주택의 경우 대출금리를 높게 책정하거나 대출금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것.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9억원이 넘는 고가 전세 거주자는 취득세, 재산세 등 세금을 한 푼도 안내지만 2억~3억원 소액 주택 소유자들은 세금 부담이 있어 양측 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서민들을 위한 저금리 정책은 유지돼야 하지만 고소득자나 자금여력이 충분한 수요에겐 대출규모를 줄여 전세수요에서 매매수요로 전환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일정 범위 이상의 소득자에게 전세대출을 규제할 경우 일부 매매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시장 분위기가 워낙 침체돼 이 정책만으로 전세수요를 줄이기엔 한계가 있어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금리 신풍속도..집주인 월세 선호

저금리가 낳은 또다른 신풍속도는 월세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집주인들이 전세 보증금으로 기대수익률을 맞추기 힘들다보니 월세로 전환하고 있어서다. 집주인 우위의 시장에선 자연스러운 현상인 셈이다.

실제 은행에 2억원(금리 4%)을 1년간 예금해도 세금을 제하면 손에 쥐는 돈은 고작 670만원 정도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수익률을 더 떨어진다.

집주인들은 기대수익률을 실현하기 위해 전세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전세금 자체를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도 전세수요가 줄지 않아 전셋값 비율이 60%를 넘는 주택이 크게 늘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현재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47만1531가구 중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60%를 넘는 가구는 148만5659가구로 전체의 42.8%를 차지했다. 지난 2008년 동기(9만8180가구) 대비 138만7479가구가 증가한 것이다. 전체 가구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서 42.8%로 뛰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평화공인중개소 대표는 “집주인 대부분이 월세나 보증부 월세를 선호해  전세매물이 1000가구 단지에 4~5건에 불과하다”며 “전세 세입자들이 전셋값 비율 60%가 넘으면 계약을 꺼렸지만 최근엔 매물이 없어 70%대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살려야 전세난 해소

사실상 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해선 매매시장을 살리는 방법 이외엔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정부의 임대주택 물량 확대에 시간이 필요한 데다 재원이 부족해 연간 계획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전세로 눌러 앉은 수요자를 매매시장으로 유도하는 정부의 정책이 절실하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추가 대책으론 취득세 감면이나 영구 인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것. 전세로 내놓은 집주들에게도 재산세 감면 등의 혜택을 줘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힘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한정된 주택시장에서 매매시장이 살아나야 전세난도 안정기에 들어설 것”이라며 “집을 사도 손해가 아니라는 기대심리를 살리고 주택을 사려는 수요자에게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정부가 공급키로 한 4만여가구의 매입임대주택 중 1만가구를 하우스푸어 주택으로 채우면 전세난과 하우스푸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