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차이나리스크 하반기 전망] 부동산 불패신화 하반기에도 이어질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기 돈가뭄은 부동산시장에 별 영향 안줄 것

[뉴스핌=강소영 기자]  경제의 구조개혁에 절치부심하고 있는 중국 당국의 '총구'가 금융권과 증시를 거쳐 이번에는 부동산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돈줄 죄기'로 은행권의 낡은 영업관행을 타파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당국은  또 부동산 부문이 자금의 실물경제 유입을 교란해온 주범이라고 보고 하반기 이후 시중 투기성 자금의 부동산 유입을  보다 강력히 억제할 방침이다.  주요 기관과 경제 전문가들은 일정정도 금융당국이 방조한 자금난의 여파가 이미 부동산을 덮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는 최근 자금경색으로 주가가 휘청일때 은행주와 함께 부동산 업종 주가가 특히 큰 폭락세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로 볼때  부동산 개발업체와 지방정부도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부동산을 밑천으로 자금을 조달하기가 점점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 시장 전체 분위기로 볼때  중국 부동산의 강한 상승기조는 쉽게 꺽이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중국 금융시보(金融時報)는 27일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유동성 경색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융시보는 유동성 경색이 단기적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결정적인 위협을 가하진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시 말해,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부동산 거품 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고 물가와 관련해 중국 경제의 최대 불안요인인 부동산 과열은 하반기에도 중국 당국을 괴롭히는 가장 큰 딜레마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론적으로는 시중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드는 자금도 마땅히 줄어드는게 옳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는 이미 상당한 자금이 축적돼 있어 금융권과 달리 그다지 '돈 가뭄'을 느끼지 않고 상태다.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리페이자(李佩珈) 연구원은 "2012년 부동산 시장의 열기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는 이미 상당한 자금을 축적한 상태"라며 "유동성 부족이 장기간 지속하지 않는 한 부동산  개발 기업들은 그다지 심한 자금난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때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경로는 정부 당국의 다양한 규제로 인해 상당 부분 차단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새로운 자금조달 방법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리 연구원은 덧붙였다.

부동산의 수요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유동성 경색은 수요 억제에 다소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금부족으로 은행권이 주택구입을 위한 개인의 은행대출 규모를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시중은행은 자금난을 이유로 주택대출 등 개인대출을 중단하거나 첫 주택 구입 대출시 적용하는 금리혜택도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또 1년짜리 대출 금리가 지난주의 연 7.8%에서 10% 수준으로 올라가는 등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대폭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은행들의 이런 영업 정책은 하반기에도 계속 강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은행들의 주택 대출에 대한 이런 방침 변경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을 돌려놓기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과 같은 자금 경색이 장기화하지 않는 한 집값이 갑자기 하락하거나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사그러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리 연구원은 "유동성 경색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압박할 수 있겠지만,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구매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즉각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또한 "은행권 내부의 자금난이 부동산 거품을 터트리기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교통은행 부동산연구원 샤단(夏丹)도 "결과적으로 '돈 가뭄'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이번 유동성 경색이 중소형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 조달난을 가중시킬 수는 있지만, 그 영향력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유동성 경색의 본질은 '자금 부족'이 아니고, 오히려 상당수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쌓여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6월 중국 부동산 시장 상황이 이 같은 주장의 신뢰성을 더해주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번 달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중국 70개 도시 가운데 69개 도시의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원저우(溫州)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호황을 반영하듯 상장 부동산기업의 중기 실적 보고에서는 결산 대상 25개사 가운데 16개 기업의 상반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시장정보 전문포털 써우팡(搜房)도 27일 중국의 자금난이 최고조에 달한 6월 한 달 동안 광저우(廣州)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광저우 지역 부동산 100개를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중 44%가 5월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일부 주택의 가격 상승폭은 40%에 육박했다. 5월과 가격 변화가 없는 주택은 44%였다. 가격이 하락한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업계 전문가는 "신국 5조등 강력한 부동산 억제 대책이 나왔으나 공급량 감소에 대한 우려때문인지 주택 가격이 오히려 상승했다"며  "더욱이 정부 규제의 강도가 예상만큼 세지 않다는 분위기여서 부동산 시장 활황세는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