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애플 회사채 시장서 '잭팟'..없어서 못 사

기사입력 : 2013년05월02일 01:4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아이폰 판매가 시들해진 가운데 애플이 채권시장에서 '잭팟'을 터뜨렸다. 전날 발행한 회사채가 뜨거운 인기몰이를 한 것. 신형 아이폰을 구입하기 위해 판매 개시 며칠 전부터 텐트족이 영업점 주위에 포진하는 것과 흡사한 상황이 채권시장에서 연출됐다.

발행에 앞서 투자가들이 예상한 것처럼 발행시장에서는 물론이고 유통시장에서도 강력한 ‘사자’가 몰리면서 수익률을 초저금리 수준의 발행금리 아래로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특히 회사채 매수세는 지난해 9월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주가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주식시장의 애널리스트 사이에 애플의 향후 수익성 전망이 악화되고 있지만 채권 시장의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를 꺾어놓지는 못했다.

1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발행된 170억달러 규모의 애플 회사채가 유통시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발행시장에서도 애플이 목표한 금액의 세 배를 훌쩍 넘는 투자자금이 몰린 데 이어 유통시장에서 애플에 베팅하려는 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자금이 홍수를 이루면서 이날 장중 10년 만기 회사채의 국채 수익률 대비 프리미엄은 0.73%에 거래, 발행 금리인 0.75%를 밑돌았다. 5년 만기 회사채 프리미엄 역시 발행 당시 0.40%에서 0.36%로 내렸다.

마켓액세스에 따르면 10년물 애플 회사채는 이날 채권시장에서 손바뀜이 가장 활발했다. 그밖에 5종의 회사채 역시 거래 규모가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중앙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QE)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밀물을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브린 마워 트러스트의 매리 타부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통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첫날부터 애플 회사채 가격이 상승한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사실 발행시장에서 애플 회사채 가격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 역시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아니라 시장의 예상보다 발행 규모가 컸기 때문이라는 것이 타부트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월가 투자자들의 상당수가 새롭게 발행되는 회사채 매입을 핵심 전략으로 취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기존의 회사채에 비해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단시일 안에 차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애플은 전날 10년물 고정금리 채권을 2.415%에 55억달러 규모로 발행했고, 30년물을 3.3883%에 30억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