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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10주년 포럼] 신제윤 금융위원장 축사 전문

기사입력 : 2013년04월17일 09:4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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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연순 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회 위원장 신제윤입니다.

뉴스핌의 창간 10주년과 제2회 「서울 이코노믹 국제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 깊은 자리에 저를 초대해주신 뉴스핌 민병복 대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귀중한 시간을 쪼개어 오늘 포럼에 참석해주신 국내외 경제‧금융 전문가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금번 국제포럼은 한국 경제의 부흥을 위한 창조경제 구현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저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으로 오늘 축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경제는 눈부신 압축고도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세계경제가 7배 성장하는 동안 우리 경제는 35배나 성장하였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는 우리를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성공사례입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는 또다시 나라 안팎에서 새로운 도전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과 선진국의 대규모 양적완화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북한 관련 리스크도 진정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내적으로도 급속한 고령화와 성장률의 둔화, 부족한 일자리와 양극화의 지속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연이은 글로벌 위기는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질서의 대변환을 초래하였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발전전략을 시급히 모색해야 합니다.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새로운 성장엔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태양의 서커스의 창시자이자 현재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기 랄리베르테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할 때, 그리고 적절한 창의성을 잃어버리기 시작할 때, 우리는 성장을 멈추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한 나라의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과학, 기술, 산업과 문화 간에 활발한 융합이 이루어지는 창조경제를 추구합니다.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적극적으로 산업화되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활기찬 경제가 바로 창조경제인 것입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Creative idea)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뒷받침 할 창조금융의 역할이 막중합니다.

Creative idea들을 담보로 창업․혁신기업이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투자 중심의 금융지원이 바로 창조금융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창조금융을 실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창업-회수-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금융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하기 위해서는‘관제탑’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창조경제의 근간은 혁신적 중소기업입니다. 이들의 힘찬 비상을 돕기 위해서는 정부가 관제탑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어야 합니다.

지식재산을 유동화시킬 수 있는 시장인프라의 도입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도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한 금융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창업금융환경 혁신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도입하고, 코넥스 시장과 M&A 시장 활성화를 통해 기업의 안전한 착륙을 지원하겠습니다.

연대보증 피해자의 신용회복과 같이 실패를 딛고 재도전하는 이들을 독려해 주는 금융환경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정책금융의 지원도 “창조경제형”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창조형, 혁신형 기업을 적극 발굴하여 집중적인 지원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의 구성과 절차를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금융회사들이 불황기에 자금을 회수하는 소위 “비올때 우산뺏기”식 행태도 보완하겠습니다.

창조금융은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에 그치지 않습니다.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대응을 통해 금융산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 또한 창조경제의 중요한 축을 구성합니다.

100세 시대의 도래와 급속한 고령화는 경제와 사회 전반에 있어 큰 위협요인입니다. 그러나 금융산업 종사자들은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나라 금융이 현재의 침체를 떨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개인연금, 자산관리서비스 등 금융자산의 체계적 관리에 대한 새로운 금융수요가 창출될 것입니다. 우리 금융산업이 이러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여 높은 부가가치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문화한류의 뒤를 잇는“금융한류”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011년 7월 한국거래소는 캄보디아 정부와 합작하여 캄보디아 증권거래소를 설립했습니다. 캄보디아가 자금을 대고 우리는 기술을 지원했습니다. 우리가 강점을 지닌 금융인프라의 수출로부터 시작하여 금융을 새로운 수출산업·먹거리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지난 반세기간 동안 포춘(Fortune)이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대다수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커다란 변화와 위기속에서도 애플, 구글,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들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부상하였습니다.

전 세계가 저성장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가운데,우리 경제 역시 다양한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창조경제는 우리가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모쪼록 오늘 포럼에서 새 정부의 창조경제 구현을 앞당길 건설적 대안들이 다양하게 논의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들 논의가 대한민국 경제와 금융의 밝은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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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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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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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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