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유성엽, 민주 최고위원 출마…"공천혁명 이루겠다"

기사입력 : 2013년04월07일 13:28

최종수정 : 2013년04월07일 13:28

- 중앙당 혁신·지방강화·중도개혁 대중정당 등 공약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유성엽 의원이 7일 5·4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수직적인 폐쇄형 의사결정 구조를 혁파하고 당을 당원들에게 과감히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순간 슬그머니 삭제되었던 '민주당의 주권이 당원에게 있음'을 당헌에 다시 명시한다"며 "당헌·강령·주요정책은 전 당원투표를 통해 결정하고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공천혁명을 통해 민주당의 혁명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공천혁명'이라고 확신한다"며 "유성엽이 최고위원이 되면, 공천혁명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과 지지자의 뜻을 투명하게 반영하는 상향식 공직후보 공천 시스템을 반드시 확립하겠다"며 "밀실공천, 계파별 나눠 먹기 공천의 상징이었던 공천심사위원회 제도를 전격 폐지하고 전 당원들이 직접 공천하는 방식으로 공천혁명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천심사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후보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해서 객관적 기준에 따라 도덕성, 정체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후보자격심사위원회를 통과한 후보는 모두 경선에 참여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후보 간 정치토론회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겠다"며 "당내 선거에서부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여, 과거 공천심사위가 자의적으로 2배수 또는 3배수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폐단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이런 공천혁명이 이뤄지기 전에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약속한 기초단체 정당공천제를 분명하게 폐지하고, 필요한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중앙당 혁신과 지방 강화 등도 내세웠다.

그는 "중앙당은 거의 폐지하는 수준으로 슬림화하되, 정책기능은 대폭 보강하겠다"며 "중앙당은 정책개발에 집중하고 정무기능은 당원과 국민 가까이 있는 지역단위로 대폭 이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지구당을 부활·활성화해 중앙당보다는 시·도당, 시·도당보다는 지구당에 방점이 찍히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민주정책연구원의 예산·인원 등을 획기적으로 개편,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생활정당 건설 ▲중도개혁 대중정당 ▲분권형 국가건설 ▲결선투표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저는 태생적으로 계파가 없다. 계파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오로지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받들어 민주당의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강한 패기와 뚝심의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새로 세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