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관료사회 낭비와의 전쟁에 '고가 호화품' 마케팅 울상

기사입력 : 2013년03월26일 17:11

최종수정 : 2013년03월26일 17:11

고급술이어 황금갈치 한마리 160만원에서 52만원으로 폭락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새 정부가 관료사회의 낭비 퇴치와 부패척결, 근검절약을 연일 강조하면서 바이주(白酒 고량주)에 이어 생선 갈치와 차(茶), 위스키 가격이 폭락하는 등 고급 요식 시장이 갈수록 꽁꽁 얼어붙고 있다.

26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창장삼선(長江三鮮)으로 유명한 창장 생선 갈치의 도매 가격이 한근(500g)당 8000~9000위안(약 142~160만원)에서 최근 2000~3000위안(약 35~53만원)까지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올해들어 정부 당국의 공무집행비인 삼공경비가 대폭 축소되면서 중국의 5성급 호텔을 비롯한 고급 요리집에 공급되는 창장 갈치의 물량도 급감했다며, 고급 음식점에서는 고객이 미리 예약 주문을 하지 않는 이상 고급 갈치를 들여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장 갈치는 '장장 삼선'중 으뜸으로 치는 생선으로 금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주로 공금으로 사거나 부자들이 손님 접대용으로 구입해왔다. 비쌀때는 한마리에 500g 한근 정도하는 갈치 가격이 한화로 160만원을 넘는 때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고급 선물세트로 선호됐던 밍첸차(明前茶·4월 1일 이전에 따는 중국 녹차의 햇차)도 판매 부진으로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항저우(杭州)시 물가국에 따르면 룽징춘(龍井村)과 메이자우(梅家塢) 등 11개 차엽촌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시후룽징(西湖龍井)차의 매입가가 지난 20일 기준 500g당 1200위안으로, 11일 3500위안이었던 가격이 65.72%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1800위안에 달했던 가격과 비교해도 33.33%나 떨어졌다.

근점절약 풍조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 최고급 바이주(白酒) 업체에 이어 고급 양주 업체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세계적인 주류 메이커 페르노리카(Pernod Ricard)의 올해 춘제(春節 설)기간 중국 시장 매출액이 전년과 비교해 거의 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노리카의 한 관계자는 다년간 높은 매출 실적을 올려왔던 스카치위스키 마저도 지난해 중국시장 연간 매출액이 처음으로 두 자리수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