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브릭스, IMF-WB 넘는 독자 개발은행 창설 추진

기사입력 : 2013년03월26일 10:43

최종수정 : 2013년03월26일 10:43

"개도국 '브리튼우즈' 기구 설립 공감대 형성된 듯"

[뉴스핌=우동환 기자]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저성장 국면과 환율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통화기금(IMF)를 우회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를 창설할 방침이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상들은 26일부터 열리는 브릭스 연례 회의에서 신규 개발은행을 창설하는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브릭스 5개국 정부는 외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공동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프론티어 어드바이저리의 마틴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가 "브릭스 국가들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새로운 '브레튼우즈'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이다마이테 은코아나-마샤바네 국제관계협력부 장관은 IMF와 세계은행을 지목하면서 "국제 금융기관이 수행하는 사업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개혁을 촉구한 바 있다.

'브릭스'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역시 "만약 브릭스가 개발은행 창설을 선언하게 된다면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적어도 브릭스가 정치적 측면에서 어떤 성과를 도출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다만 브릭스 정상들이 이번 회담에서 개발은행 창설에 합의하더라도 출자 및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마하일 마르겔로프 특사는 앞서 이번 회담에서 새 기구 창설과 관련해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국제 자본 흐름에서 차지하는 비중에도 불구하고 브릭스 국가간 공동 투자는 여전히 저조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연합 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브릭스 투자의 94%는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브릭스 회원국보다는 주로 유럽 기업에 대한 인수와 아시아 주변국에 초점을 맞춰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