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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유럽시장 어렵다…품질ㆍ기술력 강화”

기사입력 : 2013년03월06일 09:49

최종수정 : 2013년03월06일 09:56

[뉴스핌=김기락 기자]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유럽시장 돌파 카드로 품질과 기술력 강화를 꼽았다.

정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3 제네바 모터쇼를 찾아 “유럽은 세계적인 메이커들이 몰려 있어 경쟁이 쉽지 않다”며 “유럽에서 현대ㆍ기아차의 품질·연비·성능을 인정받아야 세계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또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i30, 기아차 씨드, 기아차 콘셉트카가 잘 만들어져 나온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그랜드 싼타페(국내명 맥스크루즈)를 유럽에 최초 공개했다. 기아차는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 GT(Gran Turismo)와 프로씨드 GT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기존 i30ㆍ씨드 등 현지 전략 차종과 함께 유럽시장의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정 부회장은 유럽시장과 관련 “(현재 상황이) 3~4년은 가지 않겠느냐”면서 “그리스와 스페인 등이 살아날 기회가 안 보여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유럽에 7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76만9706대 판매한 지난해와 견줘 판매 목표를 보수적으로 세운 것이다. 올해 유럽 자동차 시장은 재정위기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2008년 이후 5년 연속 수요 감소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뉴스핌 자료사진>

올들어 1월 유럽에서 현대차는 3만277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기아차는 2만3795대로 7.7% 올랐다. 현대ㆍ기아차를 합하면 5만65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선방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자동차 산업 수요는 1252만대로 지난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내실 강화와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유럽시장 점유율 6.1%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플릿(Fleet) 시장 공략 ▲전용 할부 프로그램 ▲딜러 네트워크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부스를 돌아다니며 경쟁사 동향을 살펴봤다. 정 부회장은 벤츠 부스에서 메르세데스-AMG 최초의 콤팩트 고성능 모델인 A 45 AMG와 CL A-클래스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BMW 부스로 옮겨 국내 출시를 앞둔 BMW 3 시리즈 GT 등을 둘러봤다.

정 부회장은 이와 관련 “갈수록 자동차들의 연비가 좋아지고 기술도 빨리 발전하고 있어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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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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