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핵실험] 외신들 "강대국에 반항… 중국 인내심 실험"

기사입력 : 2013년02월12일 15:17

최종수정 : 2013년02월12일 15:48

- 미국 등 추가 제재, 중국 협조 없으면 공수표

[뉴스핌=김사헌 기자] 12일 북한의 핵 실험 강행 소식을 긴급하게 타전한 주요 외신들은 "북한 김정은이 이번 실험으로 강대국의 압박에 정면으로 반항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북한 3차 핵 실험이 성공했는지 여부는 하루 이틀 혹은 길게는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이번 실험에서 처음으로 농축우라늄 핵폭탄 실험에 성공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로켓 발사를 통해 매우 정확한 궤도에 위성을 올려놓아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 앞으로 북한의 목표는 이 로켓에 실을 수 있는 소형의 핵탄두를 개발할 것이 될 것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관측이다.

이날 외신은 특히 북한이 이번 핵 실험으로 앞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중국 정부의 인내심을 시험하게 될 것이지만, 아직 중국이 북한에 대해 등을 돌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고 전햇다.




◆ 북한, 중요한 시점에 실험 강행.. 성공 여부 관심

뉴욕타임스 등은 12일자 워싱턴발 기사를 통해 "한국 등 아시아 정부와 미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제3차 핵 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보이며 이전 실험 때보다 규모가 몇 배나 큰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한 뒤 "김정은이 새 지도자로 등장한 뒤 핵 실험을 강행함으로써 미국은 물론 중국 등 열강의 자제 요구에 반항하고 새로운 관계 정립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 새 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앞둔 시점에 실시한 북한의 이번 실험은 매우 중대한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중국 관영 신문이 사설을 통해 북한에게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 데도 북한이 굽히지 않은 점에 대해 주목하면서도,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이 보일 태도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같은날 기사를 통해 "핵 실험이 확인되면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이미 제재 조치에 대응하는 면역력을 길러왔고 중국이 계속 강경한 제재에는 반대하고 있어 그 결과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날 앞서 AP통신은 단둥발 기사를 통해 "중국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로켓 발사 실험 이후 유엔의 대북 제재 강화에 동의하는 등 이례적으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북한의 이번 핵 실험은 이 같은 중국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 중국 태도 불확실… 북한의 인내심 실험

AP 통신은 중국이 비록 북한과 공산주의 혈맹의 관계를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김정은이 후계자로 등장한 뒤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해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진핑 체제가 북한의 골치아픈 정책을 언제까지 계속 지원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민간 씽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동북아 정책연구센의 리처드 부시 소장은 "김정은은 시진핑이 방임주의적 태도를 견지할 것으로 생각했다면 놀라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학교 국제관계 전문가인 진찬롱 교수는 "중국은 김정은을 처음에는 환영했고 일부 지원도 했지만 어떤 감사의 표시도 없었고 당연한 일로 여기는 듯 했다"면서, "중국은 김정은과 친밀해지려고 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하자 매우 실망했다"고 중국과 북한의 최근 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을 여전히 한국 주둔 미군과 일본에 대응하는 완충지대로 보고 있고 또한 북한이 붕괴되면 대량의 난민이 국경을 넘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핵 실험 중단과 경제 개혁 압력을 높인다고 해도 마지막 북한과의 끈을 끊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미국 노틸러스 안전과 지속가능성 연구소의 로저 카바조스 북한 전문가는 "중국이 당장은 북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미국 일본 등 추가 제재? 중국 협조 없인 '공수표'

뉴욕타임스 등은 오바마 정부가 이미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할 경우 유엔을 통해 추가적인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지만 사실 가장 예측 불가능한 북한에 대해 추가 제재에 나설 어떤 수단이 남아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아마도 중국으로부터 석유와 지원 중단이 가장 파괴력이 큰 제재 조치가 될 것이지만 중국이 이런 식으로 제재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 핵 실험 관측 직후 "국제 사회와 협력하면서 일본 독자적인 제재에 나설 방침"을 밝혔지만 이미 북한의 교역이 막혀있고 미국과 동맹국이 북한의 해상 진출을 막고 있는 등 더이상 제재할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거의 공수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관측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북 핵 실험에 대해 "핵 무장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면서, "유엔이 제재를 강화하더라도 북한이 더 반발하면서 추가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어 한반도 긴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신문은 "북한이 남북 군사분계선과 서해의 북방한계선(NLL)에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면서 "북한은 김정은 독재 체재를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긴장을 높이면서 제재완화와 추가 경제지원을 얻어내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