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삼성, 유럽서 애플 판금소송 취하…배경에 ‘관심’

기사입력 : 2012년12월19일 09:18

최종수정 : 2012년12월19일 09:58

- 승산 판단에다 EU 관여가 부담됐을 듯

- 업계, "삼성,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메시지"
- WSJ, "소송 비용대비 승산 적다 판단했을 수도"
- 독일 특허전문가, "EC 관여했을 수 있어"


[뉴스핌=권지언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내 애플제품 판매금지 소송을 취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결정은 미국 법원이 애플이 삼성에 제기한 삼성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요청을 기각한 하루 뒤에 나온 소식이어서 더욱 주목을 끄는 모습.

18일(현지시각) 삼성은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에서 제기한 애플제품에 대한 판금 소송을 취하했다. 다만 표준특허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과 상용특허 침해와 관련된 판금 신청은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 조건에서 기술 라이선스를 추구하겠다는 입장이고, 법원보다는 시장에서 업체들과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 낫다고 믿는다”며 판금신청 철회 배경을 밝혔다.

일단 업계는 삼성이 판금을 통한 소비자 선택권 제한 보다는 애플과의 경쟁에서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의 판금 철회 결정의 배경이 생각보다 유화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삼성이 모든 소송을 취하한 것이 아니고 판금 신청을 철회한 국가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다섯 곳에 불과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이 판금 소송을 진행했더라도 승산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 역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로 전날 미국 법원이 애플의 삼성제품 판금요청을 기각한 것 역시 그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는 것이다.

IT리서치 업체인 오붐(Ovum)의 아담 리치는 “물론 추측에 불과하지만 애플의 판금신청 기각에 삼성이 유럽에서의 판금 소송의 승산이 낮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 “최근 HTC와 애플 특허 합의처럼 삼성도 좀 더 유화적인 쪽으로 기울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키아와 퀄컴 소송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형 소송의 경우 비용만 많이 들고 장기적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같은 날 독일 특허전문가 플로리안 뮐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삼성의 이번 판금신청 철회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1월 EC는 삼성이 "표준-본질적인" 특허(SEP)를 이용해 유럽 모바일시장 경쟁을 왜곡하고 EU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뮐러는 이번 판금소송 철회가 삼성이 EC와 해당 조사에 대한 일종의 합의를 도출한 데 따른 조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과 애플측은 이번 판금소송 철회에 대한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