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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국 3% 성장, 코스피 2200 예상 - 바클레이즈

기사입력 : 2012년12월03일 14:53

최종수정 : 2012년12월24일 09:55

- 금리인하 달러/원 1050원 예상

[뉴스핌=김사헌 기자] 2013년 한국 거시경제 여건과 증권시장은 올해보다 빠른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클레이즈가 예상했다.

3일 박찬익 전무가 이끄는 바클레이즈의 한국증시 분석팀은 "계사년(癸巳年) 뱀의 해인 2013년 한국 경제가 개선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경제성장률이 3.0%로 올해 예상치 2.2%보다 빠르고 또한 상방 압력이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에서 바클레이즈의 전략가들은 대통령 선거 이후 수출 모멘텀이 회복되고 국내 투자 여건이 개선되면 한국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안정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이 내년에도 계속 안전한 투자처의 지위를 고수하고 또한 전자산업이 주도하는 수출 회복세가 전개되면서 원/달러는 1050원까지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의 경제분석가들은 3개월 내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미국 재정절벽과 취약한 국내설비투자 전망을 우려하기 때문에 이후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지는 쪽을 예상했다.

채권 신용시장 전략은 여전히 정책은행과 국고채가 미국의 벤치마크물 투자에 비해 높은 투자 가치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좁은 스프레드가 아시아 벤치마크물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의 주식 전략가들은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코스피가 올 연말 2000을 기록한 뒤에 내년에도 추가 상승한 2200포인트까지 상승, 지금부터 약 15%의 상승 잠재력을 실현할 것을 기대했다.

이들은 세계경제 회복이 불안하기 때문에 당장 가치평가 기준을 높일 수는 없지만,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지속되면서 한국 증시 하방 위험을 억제할 수는 있을 것으로 봤다.

2013년 한국 증시의 4대 테마로는 ▲ 새 정권 하 경제민주화 전개 ▲ 해외관광객 증가세 지속 ▲ 예상보다 강한 원화 ▲ MSCI 선진국으로 재분류 가능성 등으로 꼽았다.

주식 투자 배분 전략은 실적 전망이 양호한 수출업종주와 방어적 수익성을 지닌 내수주의 균형을 이루는 '바벨 전략'을 제시했다.

종목으로는 전자업종의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자와 통신업종의 SK텔레콤과 LG 유플러스, 소매업종의 현대홈쇼핑과 롯데쇼핑, 자동차업종의 현대위아 글로비스 만도, 금융업종의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그리고 DGB금융지주, 금속업종의 고려아연과 포스코, 화학업종의 호남석유화학 등을 꼽았다.

바클레이즈는 3대 위험요인으로 ▲ 반 재벌 정책으로 인한 설비투자 위축 가능성 ▲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아래로 떨어질 위험 ▲ 부동산가격 하락세 지속 위험을 제시했다.

※출처: Barclays Research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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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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