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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野 단일화는 정치쇄신 아닌 후퇴" (종합)

기사입력 : 2012년11월22일 13:39

최종수정 : 2012년11월22일 13:48

- 22일 방송기자클럽 토론..비례대표 사퇴 "대선전 결정"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2일 야권의 문재인-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추진과 관련, "앞으론 이런 단일화 이벤트는 없어져야 한다"면서 "오늘로 대선이 27일 남았는데 단일화에 매몰되다 보니 필요한 정책이나 인물검증이 실종되다시피 했다. 이는 정치쇄신이 아니라 후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단일화에 매몰돼 정책검증이나 인물검증이 실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 과정을 보면 대의보다는 누가 유리한가 하는 권력게임일 뿐"이라며 "그 동안의 단일화도 실패했고 국정 혼란만 가져왔기 때문에 국민이 잘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의 단일화 관련 TV토론을 봤냐는 질문엔 "봤다"며 '누가 잘한 것 같냐'는 사회자의 물음엔 "그런 건 얘기하면 안 된다"고 해 좌중들이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두 후보 중 어떤 후보로 단일화되는 것이 더 쉬운가라는 질문에 박 후보는 "제가 말하면 (신문에) 가장 큰 제목으로 뽑힌다"면서 "생각도 안했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건 정치는 이벤트가 아니라 민생"이라며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계속 노력하고 국민들이 그걸 알아주시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 대해 "두 분들에 대해 전에는 좋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요즘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고 있다"면서 "정치는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데 문재인 후보의 경우 자신이 몸담은 정권에서 핵심적인,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분이라면 그래서는 안된다"고 날을 세웠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를 문 후보가 반대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현실 비판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그 해결책은 항상 국민들께 물어야 한다는 얘기만 한다"며 "제대로 된 것은 내놓지 않는데 지금 민생위기와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박근혜 후보가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박 후보는 또 단일화에 맞선 대응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정치공학도 진심을 넘어설 순 없다"며 "특별한 대응전략은 없다"고 일축했다.

대응카드로 거론되고 있는 '호남총리론'이나 '비례대표 사퇴설'에 대해선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그 부분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영입 여부에 대해선 "많이 도와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의 투표시간 연장 주장과 '여성대통령론'에 대한 생각도 털어놓았다.

박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 "올해 두 번이나 선거법 개정을 위해 머리를 맞댔는데 그 때는 침묵했다"면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 표를 얻기 위해 선동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여성대통령론에 대해서는 "여성,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 많은 편견이 있는데 여성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사회에 보이지 않던 유리천장, 편견을 타파하는데 굉장히 획기적인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여성 대통령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변화와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국민의 삶과 민생을 챙기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라며 "우리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인 패거리 정치, 밀실정치, 권력투쟁, 부정부패 등도 여성리더십이면 고칠 수 있고 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후퇴에 대해서는 "실천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재벌이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골목상권을 장악하는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단호하게 뿌리 뽑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에 대해선 "당당하다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대화록을 보면 더 이상 시끄러울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소통이 안된다는 지적에 대해 박 후보는 "정치인 중에 누구보다 먼저 미니홈피나 트위터 등 SNS를 시작했다"면서 "대체 무엇이 소통이 안된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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