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재인 "安 원하면 단일화 여론조사 가능…후보 양보는 불가능"

기사입력 : 2012년11월19일 13:23

최종수정 : 2012년11월19일 13:23

안 후보 집권시 공직 맡지 않는다

<뉴스핌 자료사진>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9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 여론조사와 담판 형식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후보 양보는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단일화 방식을 안 후보측에 다 맡겼으니 만약 여론조사를 원한다면 그 부분도 흔쾌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저는 이길 자신이 있다"며 "누가 이기냐는 중요한 것은 아니라 이것을 통해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 시간에 쫓겨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도 쉽지 않다면 안 후보를 만나고 담판을 통해서라도 단일화를 꼭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만약 담판을 가게 될 경우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후보 양보가 불가능하다"며 "담판을 한다면 안 후보에게 민주당의 정당혁신도, 새로운 정치도, 정권교체 이후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개혁도 함께 힘 합쳐 도와주면 훨씬 잘할 것 같다고 말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개인 후보가 아닌 백만 국민선거인단이 선출한 민주당 후보"라며 "제가 양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의 지지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저로서는 도저히 힘들겠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상황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제가 독단적으로 양보한다면 아마 배임죄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 이후 안 후보가 집권한다면 공직을 맡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안 후보의 당선과 국정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지만 제가 다른 정부에서 다른 대통령 아래에서 직책이나 공직을 맡아 하는 것은 노무현 정부가 마지막일 것이다.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며 "직책과 상관없이 국정성공을 위해 돕고 민주당으로 하여금 돕도록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에 대해서는 "국민이 지지하기 때문에 안 후보를 잘 모시고 싶다"며 "어떤 직책, 자리 차원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국정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혁신ㆍ융합ㆍITㆍ미래성장 등에 강점이 있으니 잘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정치 공동선언에 언급된 '국민연대'에 대해서는 "모든 형태가 다 가능하다. 안 후보측이 정당을 만든다면 그 정당과 민주당이 합당하는 것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며 "안 후보와 그 쪽 진영이 정당을 부정하는 입장이며 대선 이후에는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문 후보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선 "한미관계의 파탄, 국제 외교무대에서의 고립을 각오하고 폐기해야 한다면 할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말해본 적도 없다"며 "이미 체결된 것을 존중하고 이행해야 하지만 독소조항들에 대해선 재협상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