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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인천시 백화점건물 점유 공방전 점화

기사입력 : 2012년10월08일 15:59

최종수정 : 2012년10월08일 15:59

-신세계 "임차권 보장하라", 롯데 "인천시와 계약 추진"

[뉴스핌=손희정 기자] 신세계와 롯데가 인천시 백화점건물을 두고 본격적인 쟁탈전을 벌인다.

롯데쇼핑이 지난달 27일 인천광역시와 인천종합터미널 일대 부지와 건물 매각·개발을 위한 투자 약정을 체결하자 신계가가  제동을 걸기 시작한 것.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인천광역시를 상대로 인천종합터미널에 위치한 백화점 건물의 처분 금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신세계측은 "인천시는 백화점에 대해 2031년 3월까지 신세계의 임차권을 보장하지 않고 제 3자에게 이를 처분하거나 임차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체의 처분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인천종합터미널 건물은 신세계백화점이 인천시와 2017년 11월까지 20년 장기 임대 계약을 맺고 인천점을 운영중이다.

회색 부분은 2011년 증축건물 <자료제공=신세계>

롯데와 인천시의 계약 체결에 따라 신세계는 롯데에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돼 신세계측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해왔다.

롯데쇼핑과 인천시는 오는 12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신세계의 제동으로 다시 지켜봐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인천시는 이번 신세계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부지 매각과 관련해 롯데측과 다이렉트가 아닌 신세계도 함께 면담을 진행했으며 당시 "매수 의사가 없다"고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인천시 측은 부지를 매입할 업체를 찾아야하는데 신세계가 못하겠다고 나서 롯데와 계약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 교통기획과 관계자는 "이제와서 임대 계약을 다르게 얘기하고 있는 신세계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임대계약은 용도별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를 한 점, 주차타워 증축에 대한 주 신세계의 주장은 계약 내용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계약대로 하겠다는 주장이다.

지난 2008년 8월, 당시 건물주인 인천교통공사와 매장 일부와 주차타워의 증축 협의 시 기존 건물 1100억보다 많은 1450억 원을 투자해 매장을 확장키로 한 것은 2017년까지의 본건물 임대차계약을 2031년까지 보장된 증축건물의 연장선상이라 판단하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2031년까지 권리를 보장했고 본건물은 2017년까지 계약돼있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는 또 백화점 건물은 기존부분과 증축부분의 임대계약 시기 및 기간에 차이가 있지만 법률상으로나 상식적으로 하나의 건물로 간주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향후 임차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본안 소송은 물론 건물 소유주가 바뀐다 하더라도 2031년까지 명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신세계의 소송 상대가 인천시이기 때문에 롯데 입장에서 밝힐 의사는 아무것도 없다"며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을 하고 있고 인천시와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인천점은 신세계가 1997년 11월부터 인천종합터미널에서 백화점 부분을 임차해 15년간 운영해오고 있으며, 2011년에는 매장 면적 총 1만9500평, 주차대수 1621대 규모로 백화점을 확장해 영업하고 있다.

이번 신세계의 소송 시작으로 유통업계 내로라하는 초 강자, 롯데와 신세계의 신경전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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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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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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