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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사람들…중도진보에 실무는 박원순·GT계

기사입력 : 2012년09월19일 14:40

최종수정 : 2012년09월20일 08:14

- 이헌재·최상용·조용경·강준만 등 정관학재계 인사들 포진

[뉴스핌=노희준 기자] 1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안 원장과 함께 할 이른바 '안철수의 사람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권 밖에서 등장한 안 원장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움'뿐만 아니라 '안정감'을 보여야 한다. 안정감은 역시 '개인 안철수'를 조직적으로 뒷받침할 '안철수의 사람들'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안 원장 캠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안철수의 사람들'은 크게 원로와 학계, 참모, 정치인 등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실무진 중 참모 역할을 하고 있는 조직으로는 우선 '네거티브 대응팀'이 눈에 띈다. 이 팀은 '안 원장 불출마 협박' 폭로 기자회견에 나섰던 금태섭 변호사, 현장에 함께 했던 강인철·조광희 변호사 등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금 변호사는 페이스북 페이지 '진실의 친구들'을 통해 안 원장에 대한 네커티브 차단에 나서고 있고 조 변호사는 지난달 3일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두 개의 문'을 안 원장과 함께 관람한 이후로 안 원장의 사람들로 분류되고 있다.

조 변호사는 송호창 민주당 의원과 함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법률특보 등을 맡은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안철수 재단 출범의 실무 작업에 관여했고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캠프 출범시 공보를 담당할 인사로는 고 김근태 의원의 보좌진 출신인 유민영 전 춘추관장과 이데일리 출신 이숙현 안랩 부장이 점쳐진다. 프레시안 기자 출신인 윤태곤씨와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은 금 변호사쪽의 네거티브 대응팀과 공보팀을 오가면서 안 원장을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학계 인맥으로는 '안철수의 힘'이라는 책을 쓰고 안 원장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한 강준만 전북대 교수와 김호기·문정인 연세대 교수와 김근식 경남대 교수, 고원 서울과기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강준만 교수는 지난 8월에 안 원장이 전주로 내려가 만난 것으로 전해졌고, 나머지 인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만나 각 분야에 대해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져있다. 이들은 안 원장의 '정책 과외 교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김민전 경희대 교수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를 만나기도 했다.

민주당과의 '단일화 창구' 역할을 할 주요 인사로는 김부겸·김효석 전 의원과 송호창·인재근·김기식 의원 등이 꼽힌다.

전날 문재인 후보 대선기획단에 합류한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8월 안 원장을 "도와달라"는 제안을 받은 바 있다.  김효석 전 의원은 안 원장에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소개시켜 준 바 있다. 현직 단체장으로 직접적인 정치적 행보를 할 순 없지만, 측근들을 통해 단일화 논의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있다. 박 시장은 최근 안 원장과 단둘이 만났다.

현직 의원인 송호창·인재근 의원은 지난 4·11 총선 때 안 원장이 트위터를 통해 지지를 표시한 바 있다. 김기식 의원은 시민사회단체 출신으로 안 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안 원장을 만난 것이 확인된 바도 있다. 안 지사는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친노 핵심 인물을 만난 것 자체가 주목을 받았다.

민주당 인사는 아니지만 민주당이나 야권 단일화 과정에 영향을 끼칠 인사로는 '희망2013승리2012원탁회의'(원탁회의)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캠프' 이사장인 한완상 전 부총리, 최근 문재인 후보를 만난 것으로 전해진 법륜 스님 등이 있다.

안 원장 캠프에 무게를 더해줄 원로 인사로는 이헌재 전 부총리와 소설가 조정래씨, 주일 대사를 역임한 최상용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조용경 포스코 엔지니어링 부회장 등이 꼽힌다.

이 전 부총리와 최 교수는 경제와 정치·외교 분야의 멘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이 포스코 사외이사 재직 시부터 친분을 쌓은 조용경 포스코 엔지니어링 부회장은 대표적인 재계쪽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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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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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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