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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안철수, 소중한 분 vs 박근혜, 확장성 없다"

기사입력 : 2012년06월28일 18:38

최종수정 : 2012년06월28일 18:38

-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통진당과 정권교체 노력 필요"

[뉴스핌=이영태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28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소중한 분"이라며 대선 과정에서 연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민주통합당이 중심이 돼야 하지만 민주당만 갖고 정권교체가 된다는 것은 겸손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받아내는 후보가 있어야 정권 교체가 된다. 그래서 안 원장이 소중하고, 안 원장이 아니라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총선과 지방선거 표심을 보면 새누리당을 찍은 분들과 새누리당이 아닌 다른 당을 찍은 표를 합쳐야 동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는 안 원장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심사숙고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본인도 활동을 시작하실 것으로 본다"며 "안 원장에게 민주당에 입당할지에 대해 강요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겸손하고 공정하게 잘 풀어가야 한다. 정권 교체는 의지와 관계 없이 국민 마음을 통해 흐름을 끌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과의 단일화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가설정당 창당과 관련해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가설정당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정당정치 원리에 맞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 대표는 "안 원장이 그동안 했던 강연과 TV 프로그램의 인터뷰를 볼 때 새누리당과 같은 세력한테 국가를 맡겨서는 안된다는 가치관이 분명했다"며 "대통령감이다 아니다를 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안 원장의) 소양과 품성은 충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손학규·정세균·문재인·김두관 등과 민주당 경선 역동적으로 풀어나갈 것"

아울러 "손학규·정세균·문재인 상임고문과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이 참여해 경선을 치열하게 한다면 대선판이 역동적이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민생체험을 통해 후보 본인이 성장하고 감동이 전개돼 국민의 관심과 요구가 표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경선과정이 중요한 것이고 민주당은 경선을 역동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현 상황에서 누가 경쟁력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을 치열하게 하면 경선 과정에서 본인이 성장하고 국민 관심이 모인다. 현재 판단하는 것과 9월 25일 후보 확정 무렵 판단하는 것은 다르다. 무엇보다 역동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권교체 가능성에 대해 이 대표는 "(이번 대선이) 충분히 싸워볼만한 이길 수 있는 선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새누리당의 표는 얻을만큼 다 나왔다"며 "민주당은 표를 더 얻을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새누리당은 여지가 없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이어 "대선에서 투표율이 보통 65∼70%는 된다"며 "30∼40대가 (투표장에) 잘 안나왔는데 민생에 관한 의지가 분명하게 느껴지면 그분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97년, 2002년은 지금보다 환경이 더 나빴다. 도저히 불가능하다 싶을 정도였다"며 "그에 비해 이번에는 훨씬 더 환경이 낫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총선 때 얻은 표를 분석해보면 실제 나올 표는 거의 다 나왔다. 추가로 나올 소지가 많지 않다"며 확장성이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 "통진당 선거법 위반과 이석기 애국가 발언은 상식 이하"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사태와 종북 논란에 대해서는 "대선에서 종북 논란이 중심이 될지 모르겠지만 통진당의 선거법 위반 사안과 (이석기 통진당 의원의) 애국가 발언은 상식 이하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그러한 사안들은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런 사고와 가치를 가진 사람은 연대 대상이 아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통진당이 가진 진보적인 정치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5~10%의 지지층이 있고 그 분들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다"며 "통진당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진보적인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분들이 정권교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의원직 제명과 관련해선 "의원을 제명하는 것은 의원이 가지고 있는 사상이나 가치관을 가지고 제명하는 것이 아니다"며 "헌법에 어긋난다면 제명할 수 있지만 의원의 발언과 가치·사상으로 제명하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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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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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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