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DB 연내 IPO 사실상 물건너 간듯"

기사입력 : 2012년05월16일 11:52

최종수정 : 2012년05월16일 13:40

-국회 동의 얻지 못할 듯…제값 받기도 어려워

[뉴스핌=이영기 기자] KDB금융그룹의 연내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총선이후 변화를 겪고 있는 여당의 동의도 쉽지 않고, 야권의 경우 우리금융을 포함한 모든 민영화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이고, 설령 국회가 동의하더라도 KDB지분이 IPO에서 제값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16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의하면 KDB금융의 IPO추진은 그 전제가 되는 국회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국회관계자는 "정치권은 지금 정부보다는 차기 정부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KDB금융의 IPO에 대한 국회 동의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부와 관계된 의사결정이 그것도 객관적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19대 국회에서 이에 대한 논의자체를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설령 국회에서 동의를 하더라도 제값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IPO를 밀어 붙일 수는 없다는 것이 금융시장의 반응이다.

은행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IPO를 추진하면 KDB금융의 지분 10%를 헐값에 시장에 내놓는 셈이라는 것이다.

국내 금융지주 및 은행의 지난해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2~14.2%이고, 전날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이 0.5~0.8배 수준이다.

예외없이 PBR이 1에 못미쳐 순자산가치 이하에서 주가가 형성되어 있다.

ROE가 8.2%로 하위인 하나금융은 PBR이 0.64배, ROE가 14.2%로 우량한 DGB금융의 경우 PBR이 0.83배로, 은행업이 불경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중에 금융지주나 은행의 PBR이 1을 넘기기는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현대증권의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상황이 워낙 좋지 않고 예상되는 호재도 없어 업계에서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평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은행권 PBR을 최고 0.85수준까지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 PBR이 만일 0.85까지 높아지면, 신한지주나 DBG금융의 경우 PBR이 1에 근접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민영화 과정에 있는 우리금융의 경우 PBR은 0.54배로 은행권에서 하위인 점을 감안하면 KDB금융의 PBR이 1까지 올라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특히 영업면에서 강점분야가 기업-투자금융(CIB)으로 비슷하지만, ROE는 우리금융이 8.8%인 반면 KDB금융은 6.4% 내외로 더 낮다.

S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CIB가 기존의 영업방식에서 이미 차별화된 방어적인 전략으로서는 유효하고, 영업기회가 더 많다는 점에서 KDB금융의 포지셔닝은 좋다고 생각한다"며 KDB의 CIB전략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지만 차별화에서 성공하고 상대적으로 더 우호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우리금융과 차이를 얼마나 크게 낼지도 낙관할 수 없다"고 가늠했다.

CIB전략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는 동의하지만 꼭 지금 KBD금융을 IPO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할 수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날 KDB금융의 주우식 수석부사장은 "IPO에서 주식가격에 대한 정해진 가이드라인은 없다"며 수요예측에서 PBR이 1에 못미치게 가격이 형성돼도 IPO가 추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더불어 중국의 ICBC의 IPO효과를 봐도 IPO는 피해갈 수 없는 것이며, CIB전략도 싱가포르의 DBS와 같이 차별화해서 기업가치 제고 전력하겠다는 의지도 표시했다.

자본시장이 다르지만 ICBC와 중국의 건설은행은 PBR이 1.2배로서 ROE는 각각 22.3%와 21.2%, 싱가포르의 DBS는 PBR이 1.12배, ROE는 지난 1분기 기준 12.8%이다.

시장의 차이를 무시하면, 이들 은행들은 ROE수준이 KDB의 6.4%에 비해서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에 수준이므로, KDB금융의 IPO가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지금의 수익율을 2배로 올려야 하는 것이다. 

한 은행전문가는 "정치적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제값을 받을 수 없는 시장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KDB금융의 IPO추진은 절차에 얽매인 그러면서도 너무 의욕적인 이벤트로 여겨진다"고 꼬집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