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모바일AP 시장, 지키는자와 뺏는자 각축

기사입력 : 2012년02월20일 11:25

최종수정 : 2012년02월20일 11:25

삼성 독주 체제…TI·퀄컴·엔비디아 도전

[뉴스핌=배군득 기자] 반도체 업계가 급성 중인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개발에 집중하면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컴퓨터, 자동차, 전력 등 뚜렷한 영역이 구분된 비메모리 반도체가 모바일 수요 증가로 모바일 AP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1.5GHz 듀얼코어 모바일 AP 엑시노스 4212(Exynos 4212) 제품.
20일 삼성전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AP 시장은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독주에 나선 가운데 TI, 엔비디아, 퀄컴 등이 10% 대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분야 독주는 올해 절정에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애플에 칩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수량만 더해도 다른 반도체 회사에서 공급하는 칩의 절반을 훨씬 뛰어 넘는다. 삼성전자가 이 분야에서 절대적 강자에 오른 원동력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모바일 AP 5900만개(점유율 67%)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TI 1480만개, 엔비디아 770만개와 비교가 되지 않는 수치다.

국내 전문가들도 삼성전자 모바일 AP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영증권은 삼성전자 AP를 탑재한 기기가 지난해 1억대에서 올해 2억3000대, 내년 3억9000대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혁신적인 모바일 환경이 현실화 되면서 고성능 모바일 컴퓨팅 기기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설계 노하우와 미세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저전력 모바일AP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독주에도 불구하고 2위권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줄곧 2위 자리를 지켰던 TI가 주춤한 사이 엔비디아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0년에는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모바일 AP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450만개로 단숨에 점유율 8%대로 올라서더니 2분기 600만개(10%), 3분기 770만개로 2위 TI를 밀어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최근 개발한 쿼드코어 ‘테그라3’가 LG전자와 HTC 쿼드코어 스마트폰에 공급이 확정되면서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 쿼드코어폰이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쿼드코어 모바일 AP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변수가 삼성전자 점유율을 끌어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더구나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업체인 HTC 역시 엔비디아 쿼드코어 모바일 AP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이들 업체의 선전이 모바일 AP 시장 판도를 바꾸는 변수로 꼽히고 있다.

반면 듀얼코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퀄컴도 지난해 3분기 점유율 4%대로 올라서며 2위 그룹에 안착했다. 그러나 듀얼코어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린 만큼 일찌감치 쿼드코어 개발을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제조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AP 시장은 삼성전자의 독주와 이를 저지하는 그룹으로 형성 돼 있다”며 “모바일 AP 점유율은 아직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한정돼 있는 만큼 이들 제품군의 판매량에 따라 점유율도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엔비디아가 지난 1년간 약진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가 자사와 애플 거래선을 쥐고 있지만 쿼드코어 시장에서 제조사들이 엔비디아를 선택한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