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슈] 허공에 뜬 KT의 900MHz 활용안

기사입력 : 2011년12월28일 11:43

최종수정 : 2011년12월28일 12:48

[뉴스핌=노경은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위해 할당받은 주파수 900 메가헤르쯔(MHz)는 어디로?'

KT의 주파수 정책을 두고 관련업계가 시끄럽다. 최근 법원에서 2G 이용자들이 주장했듯 지난해 4월 KT가 LTE 서비스 용도로 할당받은 900MHz 대역 활용방안이 날이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다.

28일 KT 관계자에 따르면 KT는 900MHz 대역에서 LTE 망 구축을 하지않고 있다. LTE 용도로 활용할지, 3G용도로 이용할지 아직 명확히 정해두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KT는 줄곧 이 대역을 2012년 상반기부터 LTE 서비스 용도로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지난 6월 KT가 방통위에 제출한 자료에도 기재돼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주파수 부족에 따라 광개토플랜 등 대안이 거론되는 상황에 일부 사업자가 할당받은 주파수를 비효율적으로 활용해 이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관련업계에서는 KT가 1.8GHz와 900MHz 대역을 동시에 LTE 용도로 활용하겠다고 밝힌것이 애초에 시행하기 어려운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통신기술 및 단말기 제조사와의 관계 등 풀어야할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먼저 통신 기술적으로 각각의 다른 대역인 1.8GHz와 900MHz를 합쳐 LTE 대역으로 활용하려면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Aggregation)'이라는 기술을 이용해야 한다. 이는 이론상으로는 열개의 주파수 대역을 합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개발단계는 두개 대역 정도를 합치는 게 가능한 수준이며, 이 역시 빨라야 2013년 상반기 쯤에야 가능하다. 빨리 상용화될 수 있는 기술은 아니라는 것이다.

LTE 단말기가 1.8GHz와 함께 900MHz 대역까지 지원하려면 내부에 세개의 칩셋이 탑재돼야 한다는 점도 문제다. 이렇게되면 두께가 두꺼워지는 등 시장성이 낮아 단말기 사업자와의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1.8GHz 기준으로 설정된 기지국에 900MHz에 맞게 추가 장비를 셋팅하며 거액의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점도 900MHz를 LTE 용도로 활용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결국 KT가 경쟁사 대비 LTE 상용화가 뒤쳐져 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이정도의 기회비용을 감수할 리 없다는 게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와이브로 기술도 갖고 있는 상황에서 LTE에 이정도로 막대한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란 것.

결국 KT가 900MHz를 LTE 용도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계획은 주파수 할당 욕심에 따른 것이거나, 아예 주파수 활용 계획 방안 자체가 성립돼있지 않거나 둘중 하나일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해 KT관계자는 "900MHz 대역에서 3G 이상을 준비중이라고 했지 LTE 활용을 위한 것이라고 밝힌바 없다"고 밝혔다. 900MHz 대역은 트래픽 증가 추이 등 시장상황에 따라 3G등 LTE 등 적절히 사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