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電, LED 합병] 반도체, LED 천군만마 얻었다

기사입력 : 2011년12월26일 15:12

최종수정 : 2011년12월26일 15:45

- 年 1조 매출 성장…글로벌사업 적극 추진


[뉴스핌=배군득 기자] 정체된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삼성LED 합병은 새로운 사업을 펼치는데 다각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반도체와 LED 제조 공정이 흡사한데다 권오현 부회장이 사장 재임 시절부터 LED에 관심을 보인 만큼 효과적인 인력 배치도 가능하다는게 삼성 안팎의 시각이다.

삼성전자는 삼성LED 합병으로 반도체 부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치열한 치킨게임을 종식시키고 반도체 분야 입지를 굳힌 상황에서 LED 가세로 글로벌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권 부회장도 이 같은 시너지를 인식, LED 부품은 DS, 조명은 생활가전으로 분리 배치하겠다는 당초 계획에서 선회해 DS총괄 산하 반도체 사업부에 일괄 배치했다.

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LED를 새로운 핵심부분으로 키우겠다는 권 부회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LED 사업부가 분리될 경우 최 부회장이 지휘하는 생활가전과 의사결정 등이 모호해질 수 있다는 판단도 일괄 배치로 돌아선 원인으로 꼽힌다.

일단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에 LED가 가세한 것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반도체 시장과 LED 시장 구조가 비슷해 삼성LED가 합병되면 단기간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수년간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치열한 치킨게임을 벌인 삼성전자의 노하우도 LED 시장 수익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LED 조명 시장은 저가경쟁으로 치킨게임에 돌입한 모양세다. 치킨게임은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게임이론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 엘피다, 독일 키몬다, 대만 난야 등 수많은 시스템반도체 업체를 부진의 늪으로 밀어넣으며 독보적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위상이 안정적 기반을 다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패널 역시 일찌감치 세계 1위를 거머진 상태여서 큰 지각변동이 없으면 당분간 넘볼 수 없는 위치에 올라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이 특별한 상승곡선을 그리지 못하는 가운데 LED는 삼성전자 DS총괄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인 셈이다.

삼성그룹이 올해 5대 신수종사업 중 LED를 선택한 이유 역시 TV, 노트북 등 기기 영역뿐만 아니라 친환경 조명이라는 점에서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은 오는 2020년까지 LED 분야에 8조6000억원을 투자, 17조8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삼성LED를 합병하면 연 1조원 이상 매출이 성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3월 인수절차가 마무리되고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LED가 LCD 패널에 들어가는 백라잇유닛(BLU)에 주력하면서 수익성에 한계를 노출하며 삼성의 LED 신수종사업 육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삼성LED 합병을 통해 조명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공산이 크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LED 시장은 향후 개발되는 모든 제품에서 필요한 핵심 부품인 만큼 삼성전자로서는 보다 효율적인 사업 구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체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백라잇유닛 생산에 한정된 부분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LED 시장도 저가경쟁과 특허소송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LED 합병이 이사회에 통과됐더라도 인수 작업 등이 남아있어 내년 3월께 완전 합병이 이뤄진다”며 “반도체 등 부품에 대한 시너지는 내년 2분기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