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화제] 이건희 회장, 여성 CEO 중용 기준은 '이 것'

기사입력 : 2011년12월08일 10:29

최종수정 : 2011년12월08일 10:50

[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기대를 모았던 신임 여성 사장은 탄생하지 않았다.

지난 8월 이건희 회장(사진)이 여성 임원들과의 자리에서 "여성들이 자기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려면 사장까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어느 때 보다 올해 새로운 여성 사장의 탄생 기대감이 높았지만,  지난 7일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여성 CEO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인사 발표 후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이 회장의 예전 발언에 대해 "삼성이 여성인력 양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이지 당장 올해 여성 사장이 나온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여성 사장이 탄생하지 못한 배경으로 우선 이건희 회장의 능력 중심의 인사관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회장 기준으로 볼때 유능한 여성임원들이 곳곳에 있지만 조금더 충분한 현장경험을 하면서 경륜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의 여성인재관은 남성과 비교해 별 문제가 없다면 중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여성이라고 해서 보여주는 차원에서 무작정 발탁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풀이했다.

따라서, 당분간 삼성 내에서 여성 사장은 이 회장의 자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할 전망이다.

쉽게 전망하기 어렵지만, 내년 인사에서는 새로운 여성 사장의 탄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평소 "여성인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자전거 바퀴 두 개 가운데 하나를 빼놓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을 자주 하며 여성인력을 강조하는 분위기는 그룹내 충분하다.  

또 이건희 회장의 세 자녀 중 유일한 부사장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내년 승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것과 흐름을 같이해  비(非)오너 CEO탄생도 내년에는 희망적이다.

그룹안팎에서는 삼성 내 여성으론 최고위 직급인 최인아 제일기획 부사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8일 현재 삼성그룹의 여성 임원은 34명으로 부장급은 211명이다. 이는 공기업을 제외한 일반 대기업 중 가장 큰 비율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그룹의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남녀 임원 비율의 크게 차이나고 있다"며 "삼성이 여성 신임 사장을 선임하고 여성인력 정책을  선도한다면 다른 기업들의 여성 임원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