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슈] 삼성, 바이오제약사업 큰 그림 나왔다

기사입력 : 2011년12월06일 15:33

최종수정 : 2011년12월06일 15:33

[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이 5대 신수종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제약 사업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룹 내 바이오제약 사업의 주축을 맡게된다. 바이오로직스는 당초 특허가 완료된 의약품의 복제약을 만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해 설립됐으나 신약 개발, 생산, 판매까지 확대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일 미국의 바이오 제약 전문회사인 바이오젠 아이덱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초기 자본금 3억달러(한화 3300억원) 규모로 내년 3월초 설립될 예정이다. 지분율은 삼성바이오로직스 85%, 바이오젠 아이덱 15%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이사와 미국 바이오젠 아이덱 CEO 조지 스캥고스(George A. Scangos)가 6일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합작사의 사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바이오로직스의 주주인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퀀타일즈 등이 논의해 출자 금액과 방식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 합작사 설립으로 바이오 제약 사업에 필요한 제품개발, 임상, 인허가, 제조, 판매 역량을 모두 갖추게 된다.

합작사가 신약 개발, 임상, 인허가, 판매 등을 맡고, 바이오로직스는 제조를 책임지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바이오로직스의 합작 파트너인 바이오젠 아이덱(Biogen Idec)은 1978년 설립된 바이오 제약 전문 회사로 다발성경화증 및 혈액암 치료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0억달러에 달한다. 

합작사는 그간 양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온 세포주를 공동으로 활용해 다국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자가면역질환 및 암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개발과 상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自家免疫疾患)이란 체내에 이상 면역 반응을 촉진하는 물질이 과다 분비돼 자기 조직을 파괴하는 질병으로 연골파괴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신경파괴 질환인 다발성경화증, 만성피부 질환인 건선 등이 대표적이다.

올 4월 미국 퀀타일즈(Quintiles)와 합작으로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총 3300억원을 투자해 3만리터 규모의 바이오 의약 생산 플랜트를 건설중이다. 내년 말 플랜트가 완공되면 2013년 상반기부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바이오로직스의 지분율은 삼성전자 40%, 삼성에버랜드 40%, 삼성물산 10%, 퀀타일즈 10% 등이다.

퀸타일즈은 지난 1982년 설립된 제약·헬스케어분야 전문 서비스업체다. 전 세계 60개국에 2만명의 전문인력을 두고, 세계적인 제약업체들에게 의약품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바이오로직스를 주축으로한 바이오 제약 사업과 삼성의료원의 치료 사업, 삼성전자의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 등 의료관련 사업의 융복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디슨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 의료기기 업체 넥서스를 인수했다.

한편 삼성은 그동안 삼성기술원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해오던 바이오시밀러 R&D센터를 합작사로 이전할 예정이다. 내년에 R&D센터를 인천 송도의 바이오로직스 부지에 건립할 계획.

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합작사는 이미 핵심 R&D 인력 100여명을 확보한 상태이며 향후 200~300명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