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분석] 삼성전자, 中企 R&D에 1000억원 출연. 속내는 '稅테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식경제부는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및 성과 공유를 위해 1000억 원을 출연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과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 삼성전자 협력업체 모임인 협성회, 그리고 삼성전자가 구성한 혁신기술기업협의회 등은 이날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R&D 성과공유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동반성장과 중소기업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다음달 중 1000억 원을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출연하면 이를 재원으로 중소·중견기업들의 미래유망 기술 개발에 총 개발 비용의 70%선까지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1000억원 출연은 지난해 말 정부가 도입한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세액공제 제도'의 첫번째 실행 사례이기도 하다.

지경부는 이번 사례가 삼성 측의 무상 현금 지원이라는 점에서 기존 융자 중심의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과는 차별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과제 완료시에 성과를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성과공유제'의 첫번째 실천 사례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27일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 대기업이 협력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경우 해당 금액의 7%를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는 내용의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세액공제 제도'를 마련한 바 있다.

지경부는 또 이번 출연기금은 지원 대상기업은 삼성전자 협력사로 제한을 두지 않고 국내 모든 중소·중견·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稅테크'에 지경부 들러리?

삼성전자는 1000억 원을 출연하지만 사실상 기술 공모 등 향후 대상업체 선정 및 추진 절차 등을 모두 관할할 수 있게 된다.

물론 1000억 원의 자금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출연되지만 이는 바이패스(bypass: 우회) 기능에 불과해 유명무실하며 사실상의 지원사업에 관한 총괄적 결정권은 삼성전자가 쥐게 되는 것이다.

주된 골자는 1000억원이라는 자금을 이른바 미래형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술 개발 업체들에게 나눠준다는 것이지만 그 방식이나 사업 절차, 집행 기간조차 분명치 않다.

다만 지경부는 법률적 효력이 상실되는 오는 2013년 말 시한까지 모두 자금을 소진하도록 독려할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중소협력업체 간 기술 개발 및 성과 과제 완료시에 그 성과를 공유하도록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술개발 업체로 흘러들어간 자금의 성격 역시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협력재단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금의 성격에 대해서 무상공여가 될 지, 아니면 지분 출자 형식이 될 지는 현재 미지수"라며 "그 방식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 부분 역시 논의되더라도 삼성전자가 아무런 리스크를 지지 않는 방식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은 모습이다.

또한 현실적으로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이 아무리 가치가 높은 기술이라 하더라도 삼성전자에 제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삼성전자는 당장 70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규모의 세액공제 혜택을 먼저 챙기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출연방식이나 추진절차 상의 과제공모 및 분야별 제안 심사 등의 모든 과정을 관할하고 기술개발의 성과까지 공유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실상 1000억원에 대한 지배력을 고스란히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경부 측은 이같은 제도가 기존 대기업의 R&D 하청 개발 방식에서 융자 및 제품 납입 등의 관행에 비하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실질적인 자금 흐름을 컨트롤하고 자신의 입맛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전혀 밑지는 것이 없는 상황이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자체 협력업체에만 이 자금을 모두 집행하더라도 정부로서는 딱히 따지고 들 만한 근거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번 제도에 대한 추후 검증 과정이 결여한 채로 선뜻 70억원의 세액공제만을 제공함으로써 삼성전자의 세(稅)테크에 '들러리'를 선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尹 대면 법정서 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김 여사는 증인 선서를 마친 직후부터 증언을 거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김 여사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정색 수트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착석한 김 여사를 확인하고, 증인 선서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지그시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김 여사는 오후 2시 11분께부터 증언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김 여사를 바라봤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yek105@newspim.com   2026-04-14 14:53
사진
대통령 세종 집무실 15일 부지 공고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핵심 기반 시설인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1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재명 정부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모든 지역이 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강도 높은 국가 균형 성장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중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핵심 기반인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조성하는 부지 조성공사를 15일 입찰공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가상징구역 공모 대상지 항공사진 [사진=청와대] 2026.04.14 pcjay@newspim.com 대통령 세종 집무실 대상 부지는 35만㎡이며 사업비는 98억 원, 공사 기간은 14개월이다. 이 수석은 "이번 부지 조성 공사는 국가 균형 성장에 있어 상징적이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문서에만 있는 계획이나 정치 구호로 두지 않고 현장에서 실천하는 첫 행동, 첫 삽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부지 조성 공사와 함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공모도 진행 중이며, 이달 말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1년간 설계 과정을 거쳐 내년 8월 건축 공사에 들어간다. 이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은 퇴임식을 세종에서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임기 내에 세종 집무실을 이용할 수 있게 신속하게 공사하라'고 지시했다"며 "당초 국민과의 약속대로 2029년 8월까지 세종 집무실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국가 균형 성장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 부지 앞쪽에는 국회의사당이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가상징구역 공모 대상지 항공사진 [사진=청와대] 2026.04.14 pcjay@newspim.com pcjay@newspim.com 2026-04-14 14: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