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관치물가 논란④] 재정부 vs 통신업계, 통신비 인하 치열한 공방

기사입력 : 2011년02월15일 15:41

최종수정 : 2011년02월15일 15:53

[뉴스핌 Newspim] 이명박 정부가 물가와 전쟁을 치르는 데 ‘올인’(All-in)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성장 5%, 물가 3%'라는 국정목표를 설정하고 물가잡기에 총력전을 펴는 모양새다.

재정부장관이 특정품목 값이 비싸다고 직격탄을 날리고 지경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등 고위관료가 업계CEO를 잇달아 만나면서 '물가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를 기록한 데이어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 물가도 6.2%로 급등했다. 새해벽두 정부는 물가종합대책을 내놓고 한국은행도 이례적으로 1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반면 물가안정의 타깃이 되고 있는 정유업계와 IT업계, 유통업계에서는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정부에 대해 정면반박은 자제하면서도 시장의 논리보다는 통제중심의 관치경제가 부활하고 있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일방적인 짓누르기는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현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들이 무엇을 노리는지, 특히 정책적 수단들은 합리적인지 등을 긴급 진단한다. <편집자 주>

[뉴스핌=신동진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통신비 인하관련 등 제도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업계의 불만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기세다.

지난 3년간 20%가 인상된 통신요금을 어디까지 내려야 하는 거냐며 통신업계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방통위와 이통업계에 따르면, 가계지출에서 통신비 비중은 2005년 7%, 2006년 6.8%, 2007년 6.6%, 2008년 6.3%, 2009년 6.1%, 2010년 3분기까지 5.9%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통신비 지출액도 지난 6년간 가구당 13만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 이동통신업계]

반면, 가계 소비 지출액은 2005년 193만원, 2006년 200만원, 2007년 207만원, 2008년 218만원, 2009년 219만원, 2010년 3분기까지 235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소비자 물가중에 통신비가 전세 다음으로 두번째를 차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지난해 스마트폰으로 인해 전체적인 요금체계가 높아졌음과 이에 따른 통신비 증가를 예로 들며 통신비 인하가 필요함을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휴대폰의 흐름이 바뀌면서 1인당 선택할 수 있는 기본요금은 크게 늘어났다. 기본요금이 당초 1만원대였던 것이 스마트폰의 경우 최소 3만5000원이기 때문.

이에 대해 통신업계는 재정부가 단말기기값, 사용자 휴대폰 사용패턴 등을 간과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이 휴대폰 기기를 구매할 때 지불해야 하는 단말기 가격은 현재 피처폰 대비 최대 40만원, 평균 20만원가량 늘어났다. 피처폰이 50만원대 였으나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경우 90만원대 후반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단말기기가격은 사용자가 매달 지불하는 요금제로 고스란히 녹아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기존 피처폰에서의 사용자와 지금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패턴이 다르다.

기존 피처폰 사용자는 단순히 문자와 음성통화만을 주로 이용했다면 지금은 '무선 데이터'라는 기능이 추가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즐기고 있다.

통신비라는 것은 고객이 사용하는 만큼 요금이 부과하는 것이 특징이다. 얼마든지 고객이 자신의 입장에 맞게 통신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 피처폰 사용 기준을 잣대로 현재 스마트폰 요금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통신업계와 재정부의 공방은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요금인하를 압박하는 나라는 중국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통신비 인하 정책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자, 재정부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구조적인 물가대책을 꾸려나가기 위해 방통위에 제안을 한 것이라며 한발짝 물러난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