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5일 민주당의 미 의회 장악으로 현대차·기아의 정책 부담 완화 기대가 커졌다
- 관세 인하와 전기차 세액공제 부활은 법률·행정부 절차로 즉각 실현되기 어렵다
-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 성장세를 바탕으로 현지 판매·공장 가동률 개선에 나서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기차 세액공제 자동 부활은 아냐...입법·트럼프 행정부 대응 변수
하이브리드가 美판매 견인…현지 생산 유연성이 실적 '관건'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확보가 유력해지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사업에도 정책 변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 민주당의 친환경 자동차에 우호적인 정책 입장으로 국내 자동차주도 동반 상승했다. 다만, 선거 결과만으로 자동차 관세 인하나 전기차 구매 지원 복원이 곧바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함께 운영한다는 점에서 대응 여력을 갖췄다.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면 판매를 확대하고, 회복이 지연되면 하이브리드로 수요를 방어할 수 있다. 선거 이후 미국 사업의 관건은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실제 판매와 현지 공장 가동률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 현대차 6%·기아 5% 급등…정책 부담 완화 기대
5일 오전 9시 20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6.35% 오른 30만1500원에 거래됐다. 기아도 5.01% 상승한 10만600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한온시스템, 현대위아, HL만도 등 자동차 부품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의 승리로 미국 자동차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NBC뉴스 등 미국 주요 언론은 3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민주당은 내년 1월 새 의회가 출범하면 입법과 예산 심의, 행정부 조사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를 곧바로 자동차 관세 인하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관세 부과 권한이 상당 부분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의회 권력의 이동만으로 기존 관세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주가는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에 먼저 올랐지만, 실제 관세 부담이 줄어들지는 향후 협상과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
◆ 민주당 승리해도 '7500달러' 지원 자동 부활 아니다
전기차 사업의 핵심 변수는 구매 지원이다. 미국 국세청(IRS)에 따르면 과거 최대 7500달러가 적용됐던 신차 친환경차 세액공제는 2025년 9월 30일 이후 취득한 차량부터 적용되지 않는다. 중고차와 상업용 친환경차 세액공제도 같은 기준으로 종료됐다.
하지만, 민주당의 선거 승리가 곧바로 지원 부활을 뜻하지는 않는다. 제도를 되살리려면 법률 개정이 필요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거부권을 넘으려면 상·하원에서 각각 3분의 2의 찬성을 확보해야 한다.
민주당이 전기차 지원 확대를 추진하더라도 실제 시행까지는 입법과 행정부 대응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의회와 백악관의 대치가 길어지면 정책 변화도 늦어질 수 있다.

◆ 미국 판매 신기록…하이브리드가 성장 견인
정책 변화 여부와 별개로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10월 미국 합산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16만83대로 전년 동월보다 9.5% 증가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8만75대로 3.8%, 기아는 8만8대로 16.0% 늘었다. 양사 모두 10월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성장의 중심은 하이브리드였다. 양사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4만8559대로 56.1% 증가했다. 현대차는 2만1150대로 19.0%, 기아는 2만7409대로 105.6% 늘었다.
전기차는 브랜드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기아는 3649대로 174.2% 증가했지만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2297대로 8.2% 감소했다. 양사 합산 전기차 판매는 5946대로 55.1% 늘었으나, 현대차 전기차 사업까지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합친 친환경차 판매는 5만4505대로 56.0%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0%로 역대 최고였다. 전기차 회복 속도가 고르지 않은 상황에서 하이브리드가 판매를 떠받치는 구조다.
◆ 반전의 실익은 미국 공장에서…수요 대응력이 최대 관건
현대차의 미국 사업 반전을 가를 또 다른 축은 현지 생산이다.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더라도 이를 생산·판매 확대로 연결하지 못하면 투자 효과를 충분히 거두기 어렵다. 반대로 회복이 늦어지면 하이브리드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5·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함께 생산하는 만큼,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 물량을 조정하는 능력이 공장 가동률과 수익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의회 주도권 확보로 미국 자동차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관세 부담 완화나 전기차 지원 복원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미국 사업도 향후 정책 변화에 대응하면서, 판매와 함께 현지 생산 경쟁력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분석된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