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민주당 지도부가 4일 중간선거 승리 후 생활비 대책을 제시했다
- 민주당은 반부패와 트럼프 행정부 견제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 상·하원 다수당이 된 민주당은 이란 전쟁 종식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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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되찾은 민주당 지도부가 승리 소감과 향후 과제를 내놨다. 핵심은 '생활비', '반부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견제' 세 가지였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4일(현지시간) "온갖 역경을 딛고 민주당이 상원을 되찾았다"며 "미국 국민에게 다섯 단어를 전한다. 구제가 오고 있다(relief is on the way)"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과를 "역사에 거대한 결과를 낳을 상원 지도의 세대적 재편(generational remake)"이라고 규정하며, 아이오와·사우스캐롤라이나·텍사스 등 공화당 아성에서 당선된 상원의원들을 거론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대표도 별도로 기자회견을 하고 "마이크 존슨(공화) 하원의장이 옳았다. 여론조사가 틀렸다"며 "이건 단순한 블루웨이브가 아니라 아메리칸 쓰나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은 극단주의 대신 경제를, 증오 대신 희망을, 부패·혼란·잔혹함 대신 상식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두 지도자 모두 최우선 과제로 생활비를 꼽았다. 슈머 대표는 "미국 가정의 고뇌는 '출근하려고 기름값을 낼까 아이들 먹일 식료품을 살까, 가족 건강을 지킬 의료비를 낼까 겨울에 따뜻하게 할 전기요금을 낼까'라는 것"이라며 "워싱턴이 생활비를 끌어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프리스 대표는 구체적 의제를 제시했다. 그는 "메디케이드 삭감을 되돌리고, 오바마케어 세액공제를 연장하고, 가스값을 치솟게 한 무모한 선택적 전쟁을 끝내고, 미국인 비용을 연간 수천 달러 늘린 트럼프 관세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과제로는 반부패와 트럼프 견제를 들었다. 슈머 대표는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라며 "어떤 미국인도 트럼프가 주식시장에서 내부자 거래를 하는 동안 슈퍼마켓에서 선택을 강요받아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가 국민의 뜻이나 법을 거스를 때마다 우리는 조사를 시작하고 법정으로 끌고 가며 입법의 철조망으로 얽어맬 것"이라며 "트럼프에게 굴종하던 상원의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제프리스 대표도 "하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완전 자회사처럼 기능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우리는 트럼프를 위해, JD 밴스를 위해, 대법원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란 전쟁 종식 의지도 분명히 했다. 슈머 대표는 "우리는 전쟁을 끝낼 것이다. 이미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동참했다"며 "건국의 아버지들은 '지갑의 권력(power of the purse)'을 국민 동의 없이 전쟁하는 대통령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국방 예산을 지렛대로 전쟁을 끝내겠다는 뜻이다.
다만 두 지도자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는 아직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프리스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연락받지 못했고, 슈머 대표도 마찬가지로 안다"며 다음 주 상·하원 민주당이 모여 의제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슈머 대표는 이번 승리가 '백지수표'가 아님도 분명히 했다. 그는 "유권자들은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다수당을 준 게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라고 맡긴 것"이라며 "2년 전 공화당은 같은 기회를 받고 완전히 허비했다. 민주당이 트럼프를 끌어안으면 그를 따라 벼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