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장악에 성큼 다가섰다.
- 민주당은 텍사스·캔자스 등 공화당 텃밭에서도 승리했다.
- 민주당은 내년 트럼프 일가 부패 의혹과 행정부를 조사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권지언 기자 =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동시 장악(블루 웨이브)에 성큼 다가섰다.
하원 판세는 일찌감치 민주당의 압승으로 흘러가고 있다. 민주당의 하원 의석이 244석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NBC와 CNN 등 주요 미국 언론은 개표 상황을 토대로 민주당의 하원 장악을 예측했다. 이번 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강력한 심판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원 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 텃밭이자, 주요 경합지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전보가 속속 들려오고 있다. 선거 전문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 확률을 97%로 높여잡았다.
공화당 우세 지역이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애니 앤드루스 후보가 50.8%의 득표율로 47% 득표에 그친 공화당의 달린 그레이엄 후보를 앞섰다. 개표율이 96%를 넘어서면서 앤드루스의 승리가 확정적이라고 NBC는 판단했다.
그레이엄 후보는 지난 7월 사망한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의 여동생이다. 그레이엄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시게 됐다.
◆텍사스와 캔자스 상원도 민주당에 넘어갔다.
공화당의 텃밭인데도 주요 경합지로 분류됐던 캔자스주 상원 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애덤 해미털인 공화당 현역 로저 마셜을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DDHQ는 예측했다.
텍사스에서도 제임스 탈라리코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탈리코는 59.2%의 득표율로 39.2%에 그친 켄 팩스턴 공화당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공화당 입장에서는 전통 텃밭인 텍사스에서 상원의원 자리를 넘겨준 게 뼈아프다.
중간선거 개표결과는 트럼프 실정에 대한 심판론이 전국을 지배했음을 보여준다. NBC는 강경한 이민 단속, 8개월째 이어진 이란전쟁, 동맹국에 대한 관세가 휘발유와 식료품 등 생활물가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란전쟁은 에너지 가격과 물가 부담을 키웠다. 공화당의 전통 텃밭에서도 민심 이반이 두드러진 배경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있는 것처럼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는데, 유권자들은 실제로 그렇게 트럼프 심판을 단행한 셈이다.

◆ 민주당, 트럼프 일가 부패 혐의에 칼날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상임위원회를 이끌며 소환권과 국정조사 권한을 갖게 된다. 행정부는 물론 트럼프 일가와 사업까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상원 민주당 지도부 역시 하원과 보조를 맞출 전망이다.
내년 1월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로버트 가르시아(Robert Garcia) 의원은 '트럼프 일가 부패'에 조사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10억달러 넘는 수익을 안긴 가상자산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부의 권한 남용 의혹, 기업 부패,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도 조사 대상으로 거론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탄핵 추진을 공언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정치적으로 옳은 선택인지를 놓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Hakeem Jeffries) 민주당 원내대표는 NBC 인터뷰에서 탄핵과 관련해 "어떤 가능성도 미리 정하지 않았으며, 배제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내년 1월 3일 하원의장에 취임하면 미국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이 된다. 그는 메디케이드 삭감 철회, 건강보험개혁법(ACA) 보조금 연장, 관세 관련 의회 권한 회복, 이란전쟁 중단 등 4개 분야에 입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혀 왔다.
다만 하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실제 입법 성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존슨 의장이 소수당 원내대표 자리를 지킬지, 물러날지는 불투명하다. 그가 물러날 경우 공화당은 후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일 수 있다.
민주당의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선거 전 "트럼프 측을 무차별적으로 조사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사실을 따르고 법을 적용하며 헌법에 따라 판단하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