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은 3일 판다 사육 개체 수가 830마리로 늘었다고 밝혔다
- 생태 회랑으로 고립된 야생 판다 13개 집단을 연결했다
- 야생 판다 약 1900마리로 증가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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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의 판다 보호 정책이 사육 개체 수 확대를 넘어 야생 서식지 복원과 유전적 다양성 확보로 진화하고 있다. 인공 번식을 통해 개체 수를 늘리는 한편, 생태 회랑을 조성해 고립된 야생 판다 집단 간 이동과 교류를 촉진하면서 판다의 '이웃 방문'과 짝짓기가 활발해지고 있다.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26 글로벌 판다 파트너스 대회에서 중국의 판다 사육 개체 수가 현재 830마리에 달한 것으로 공개됐다. 사육 개체의 유전적 다양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808마리에서 증가한 수치다. 2015년 말 422마리와 비교하면 약 1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은 인공 번식 기술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개체별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번식 계획을 수립해 근친 교배를 줄이고 건강한 사육 집단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판다 보호의 성과는 야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의 2025년 통계에 따르면 야생 판다 개체 수는 약 1900마리로, 1980년대 약 1100마리에서 크게 증가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016년 판다의 멸종위기 등급을 '위기'에서 '취약'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야생 판다의 생존 기반을 넓히기 위해 서식지 연결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쓰촨·산시·간쑤성에 걸쳐 총면적 2만2000㎢ 규모의 판다 국가공원을 설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 자연보호구역 73곳을 통합하고 생태 회랑을 조성해 분절된 서식지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생태 회랑 건설을 통해 13개 고립된 판다 집단이 연결됐다. 회랑 지역에서는 판다를 비롯한 야생동물의 활동이 150여 차례 관측됐다. 서식지 간 이동이 늘어나면서 판다들이 다른 집단의 영역을 방문하고 번식 상대를 찾는 행동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태 회랑은 판다뿐 아니라 다른 야생동물의 생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판다가 서식하는 산림에는 황금원숭이와 타킨, 따오기 등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함께 살아간다. 판다를 보호하기 위해 산림과 생태계를 복원하면 다른 종의 서식 환경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중국은 판다 국가공원 조성 이후 판다 서식지 보호 면적을 기존 139만㏊에서 258만㏊로 확대했다. 야생 판다의 약 72%가 엄격한 보호 체계 아래 놓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6년 10월 중국 국가임업초원국도 판다 국가공원의 13개 생태 회랑이 고립된 야생 판다 집단을 연결해 서식지 연계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사육 판다의 야생 복귀도 보호 정책의 중요한 과제다.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는 2003년부터 야생 적응 훈련과 방사 연구를 진행해 지금까지 사육 판다 11마리를 야생에 방사했다. 이 가운데 9마리가 생존했으며, 일부는 야생 집단에 합류해 번식까지 이어졌다.
판다는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상징이자 세계 생물다양성 보호의 대표적인 동물이다. 글로벌 판다 파트너스 대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판다를 관람한 누적 관광객은 10억명을 넘어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