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일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과 감독관이 AI 안경 부정행위를 우려했다
- 감독관 64.4%는 일반 안경 오인에 따른 민원과 분쟁을 걱정했다
- 전교조는 기기 점검 전담 인력과 명확한 판단 절차 마련을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적발 자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아...행정적 어려움 존재"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2027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 수험생과 감독관 모두 인공지능(AI) 안경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각종 어학 시험과 대학 입시 시험, 국가기술자격증시험 응시 과정에서 AI 안경을 사용한 부정행위가 연달아 적발됐기 때문이다.
2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수능 감독관으로 참여하는 교사들은 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AI 안경 점검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한국은 수능 당일 사회 기능이 일시정지된다. 수험생 입실에 차질이 없도록 관공서 출근 시간은 평소보다 늦춰진다. 언어영역 듣기 평가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도 제한된다.

이처럼 수험생 긴장감이 높은 상황에서 가뜩이나 예민한 수험생이 소지품 검사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게 감독관 우려다. 일반 안경을 AI 안경으로 오인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민원도 감독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난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 2716명을 대상으로 '수능 및 모의고사 감독 업무 관련 2차 현장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0명 중 6명(64.4%) 일반 안경을 스마트안경으로 오인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민원·분쟁을 걱정했다.
지난해 수능 감독관으로 참여했던 서울 소재 중학교 교사 A씨는 "안 그래도 심적 부담이 클 학생들에게 괜히 의심받는다는 부담을 주는 게 아닐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전교조는 의심 기기 발견 시 보고 절차와 전담 인력의 개입 시점 및 최종 판단 주체를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일반 감독교사에게 전문적인 기기 판별 책임이 전가되지 않도록 전담 인력과 감독관의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험생도 AI 안경 부담감을 토로한다. 이들은 평소에 쓰던 뿔테 안경이 자칫 AI 안경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 안경 착용 적발 시 해당 시험은 무효 처리되고 다음 해 수능 응시 자격도 박탈된다.
한 수험생 온라인 카페에서 A수험생은 "원래 쓰던 뿔테안경을 계속 쓰고 싶은데 안경 검사를 시험 시작 전에 하는 것이냐"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1교시만 검사할 것 같진 않다', '괜히 검사받고 감독관 시선이 느껴지면 불편할 것 같다', '지금 안경이 편해서 그냥 검사받고 말지라는 마인드로 쓸 것' 등과 같은 댓글이 달렸다.
온라인 카페에는 '안경을 바꿔야 할지' 등 조언을 구하거나 '수능 볼 때 안경을 쓸 거냐'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AI안경은 전자 부품이 많이 들어가 있고 일반 안경과 무게 차이도 나서 적발 자체가 기술적으로 어렵지는 않다"며 "현재는 그런 방법의 규정이 없기 때문에 행정적인 관점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dy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