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은 7일부터 13일까지 주하이에서 제30회 에어쇼를 개최했다
- 중국은 젠-16과 젠-20 전투기를 대량 배치하며 항공전력을 강화했다
- 중국은 무인기 통제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6세대 전투기를 개발 중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6세대 시험비행으로 전투기 세대교체 역량 과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이 내달(12월 7일부터 13일) 광둥성 주하이에서 제30회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를 개최한다. 특히 내년 8월 1일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에어쇼에서는 중국 전투기의 세대교체와 5세대 스텔스 기술, 차세대 공중전 역량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중국 CCTV와 SCMP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1996년 첫 주하이 에어쇼에서 중국의 주력 전투기는 러시아 레이더와 무기를 장착한 2세대 젠(歼)-8IIM이었다. 관람객들의 관심은 러시아제 4세대 전투기 수호이(Su)-27에 쏠렸다. 당시 중국은 자체 개발한 4세대 전투기 기술 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30년이 흐른 지금 중국은 미국과 함께 6세대 전투기 시제기를 비행 시험하는 나라로 성장했다.
중국 전투기 발전의 출발점은 4세대 기종인 젠-10과 젠-11이다. 2000년대 들어 실전 배치된 젠-10은 중국이 독자 개발한 다목적 전투기로, 공중전과 지상 공격 능력을 갖췄다. 러시아제 수호이-27을 기반으로 기술을 축적한 젠-11 계열은 이후 성능 개량을 거쳐 중국 공군의 주요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4세대 전투기 가운데 젠-16의 증강이 두드러진다. 공중전과 지상·해상 타격을 모두 수행하는 다목적 전투기로, 런던 소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에 따르면 중국 공군의 젠-16 운용 규모는 2020년 90~100대에서 2025년 말 약 450대로 늘어났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젠-10CE 수출에도 나서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중국 항공전력의 기술적 도약을 상징하는 기종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이다. 2011년 첫 비행에 성공했고 2016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미국은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개발 속도를 예상하지 못했다. 2009년 로버트 게이츠 당시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이 2020년까지 5세대 전투기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측을 뒤엎고 불과 2년 뒤 젠-20이 시험비행에 나섰다.

공개 10년을 맞은 젠-20은 엔진 국산화와 기체 개량을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 초기 러시아산 엔진 의존에서 벗어나 국산 WS-10C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신 개량형에는 추력과 효율을 높인 WS-15 엔진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초음속 순항과 기동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단좌형 젠-20A와 복좌형 젠-20S도 등장했다. 특히 복좌형은 후방 조종사가 무인기 편대 운용과 전장 상황 관리 등을 담당하는 개념으로,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의 협동작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중국의 5세대 전투기 생산과 배치도 빠르게 늘고 있다. RUSI는 2025년 말 기준 중국 공군의 젠-20 운용 대수를 320~350대로 추산했다. 2020년 약 50대에서 5년 만에 크게 증가한 것이다. 레이더와 항전장비, 공대공 미사일 분야에서도 중국의 기술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심은 이제 6세대 전투기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은 2024년 12월부터 꼬리날개가 없는 차세대 전투기 두 종류의 시험비행 모습을 공개했다. 서방에서는 각각 젠-36과 젠-50으로 부른다.
미국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47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양국 간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6세대 전투기는 스텔스 성능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 전투체계, 무인기 통제, 장거리 정밀타격 등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중국의 항공전력 증강은 전투기 숫자와 성능 개선을 넘어 작전 범위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항공모함 탑재 전투기의 원양 훈련과 장거리 폭격기 운용, 이집트 등 해외 공군과의 합동훈련이 대표적이다. 다만 해외 기지와 공중급유 능력 등에서 미국과 격차가 남아 있어 장거리 지속 작전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0년전 첫 에어쇼 당시 러시아 전투기를 부러워하던 중국은 이제 자체 개발한 4·5세대 전투기를 대량 운용하고 미국의 독무대로 여겨진 6세대 전투기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오는 12월 주하이 에어쇼는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2027년)을 앞두고 중국이 지난 30년간 축적한 항공기술과 미래 공중전 구상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