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30일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3.48% 하락했다
- 외국인은 1조6170억원을 순매도했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 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매도 사이드카 발동…코스닥 3.83%↓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30일 미국 대형 기술주 급락 여파로 3% 넘게 하락하며 5700선으로 밀려났다. 알파벳의 잉여현금흐름 악화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특히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중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도 3%대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92포인트(3.48%) 내린 5730.7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177.31포인트(2.99%) 하락한 5760.35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에는 5599.42까지 밀리며 5600선마저 내줬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58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분 55초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해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하는 시장 안정 장치다. 지난 27일과 28일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것과 달리 이날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17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207억원, 기관은 7424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오후 3시 4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0원(3.02%) 내린 22만5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0만8000원(7.08%) 급락한 141만8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우도 5.33% 하락한 17만4100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5.88%), 삼성전기(-7.50%), 현대차(-3.59%), KB금융(-0.83%), 삼성생명(-2.70%)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86% 급등한 148만70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0.98% 상승한 35만9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 기술주 투자심리 악화가 꼽힌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0.25%, 0.30% 내렸다.
특히 알파벳이 잉여현금흐름 악화 여파로 12.6% 급락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부각됐다. 아마존과 샌디스크도 각각 4.3%, 5.3%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하방 압력이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알파벳, 인텔, 아마존의 연이은 실적 발표로 AI 투자 지속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 확대됐다"며 "실적 전망 부진과 대규모 자본지출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며 AI,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짚었다. 이어 "이에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론, 인텔, 샌디스크 등 관련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고,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실망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삼성전자는 전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잔여 주주환원 재원의 구체적인 집행 계획을 내년 1월 확정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역대 최대 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 발표에도 글로벌 기술주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중장기 기대와 별개로 AI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이 단기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닥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8.85포인트(3.83%) 내린 724.3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5.47포인트(2.05%) 하락한 737.76에 개장한 뒤 장중 717.27까지 밀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68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67억원, 기관은 137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오후 3시 42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3.86% 내린 21만1500원에 거래됐다. 에코프로(-1.50%), 에코프로비엠(-1.20%), 주성엔지니어링(-6.78%), 레인보우로보틱스(-3.97%) 등도 하락했다.
이 밖에 이오테크닉스(-6.39%), 심텍(-8.02%), 원익IPS(-7.72%), 삼천당제약(-3.13%) 등 반도체 장비주와 바이오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HLB는 0.76%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334.3원을 기록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