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는 29일 84조4000억원 시설투자에도 2028년까지 메모리 부족을 전망했다
- 내년 HBM 공급량은 완판됐고 주요 고객 10곳과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 3분기 매출 195조원과 영업익 107조원으로 4개 분기 연속 최대를 기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주주환원 총 30조 배당, 남은 환원 자사주 소각 예정
DX는 메모리값 부담으로 2분기 연속 적자, "내년 스마트폰 역성장"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84조4000억원의 시설투자를 단행하고도 2028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우려에 대해 신규 공장 건설과 장비 도입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당분간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라잡기 어렵다고 반박한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물량은 이미 판매가 완료됐으며 주요 고객 10곳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수요를 바탕으로 내년 반도체 사업이 올해보다 성장해 전사 실적도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은 기록적인 AI 투자와 공급 제약으로 반도체 업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DS) 부문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2026년을 뛰어넘는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견조한 AI 투자로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9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으로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DS부문이 영업이익 106조5000억원으로 실적 대부분을 책임졌다.

◆ "투자 늘어도 2028년 생산 증가 어려워"…HBM은 내년 완판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 확대로 2028년 이후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이에 대해 "2028년에도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신규 팹 건설부터 웨이퍼 생산까지 긴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내년 투자 증가분이 2028년 생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장비 가격 상승과 길어진 장비 주문 리드타임, 차세대 HBM의 다이 크기 증가도 공급 확대를 묶는 요인으로 꼽았다.
내년 메모리 공급 계약은 마무리된 상태다. 김 부사장은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물량은 제품 경쟁력을 감안한 목표 수준의 가격으로 협상이 완료돼 이미 솔드아웃된 상태"라며 "주요 고객들의 추가 증량 요청도 지속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HBM4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전체 HBM 매출 중 HBM4 비중은 60% 수준까지 높아졌다. 하반기 중 HBM 점유율을 전체 D램 점유율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3분기에 이미 달성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장기공급계약(LTA) 고객도 늘었다. 김 부사장은 "10개 대형 고객과 LTA를 완료했고 또 다른 주요 10개 고객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계약 고객은 하이퍼스케일러 등 AI 기업에서 모바일·자동차·네트워크 업체로 넓어지고 있으며, 기존 고객의 계약 연장 수요도 예상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시설 투자도 크게 늘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84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31조7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반도체에 76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AI 수요는 파운드리로도 번졌다. 강석채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2나노 수주 과제 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에는 8나노 이하 공정 전반에서 수요가 생산능력을 크게 초과해 가동률이 100%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미국 테일러 팹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고 추가 팹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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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여 환원 55조~75조…"상당 규모 자사주 소각, 우선주 매입 확대"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계획도 구체화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4601원, 총 30조원 규모의 3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정규 분기배당 주당 376원이 포함된 금액으로, 11월 27일 지급된다.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 90조~110조원 가운데 이미 집행했거나 확정한 35조원을 빼면 남은 재원은 55조~75조원이다. 박 CFO는 "잔여 재원에 대한 주주환원은 현금배당과 함께 상당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CFO는 "최근 시장에서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모든 주주 평등과 자본 배분 극대화,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시 시장 상황을 반영해 우선주 매입 비중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 주주환원 정책은 내년 1월 말 나온다. 2024~2026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는 현행 정책은 올해로 끝난다. 박 CFO는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차기 주주환원 정책과 올해 잔여 재원의 최종 환원 규모,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함께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DX는 2분기 연속 적자…"내년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사이, 스마트폰·TV·가전을 맡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메모리 등 부품값 상승에 2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다니엘 아라우조 MX사업부 상무는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로 모바일용 메모리 공급이 지난해 4분기부터 부족해지며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4분기 MX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어려운 사업 환경으로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신승철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부품가 상승으로 세트 판가 인상 영향이 지속되면서 모바일 수요 둔화가 내년까지 이어져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최상위 모델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중저가 제품은 가격대별 역할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raul16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