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경기북부경찰청은 22일 모텔에 고립된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구조했다
- 피해자는 공소청 사칭범 지시로 3100만원을 송금했다
- 경찰은 추가 대출 4200만원 실행을 막고 피해자를 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의정부=뉴스핌] 안성진 기자 = 공소청 사칭 피싱범에 속아 3100만원 송금한 30대 남성이 모텔에 사흘간 고립됐다가 경찰의 설득과 신속한 공조로 구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는 지난 22일 서울 강동구의 한 모텔에서 셀프감금 된 보이스피싱 피해자 A씨를 구조하고 추가 대출 실행을 차단해 42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공소청을 사칭한 피싱범으로부터 "대출 신청 서류를 조작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체포되기 전에 당장 숨어라"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싱범의 지시에 따라 경기 남양주시에서 서울 강동구로 이동한 피해자 A씨는 모텔에 들어가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지냈다.
피싱범들은 A씨에게 감시를 위한 추가 휴대전화를 구매하도록 한 뒤 원격제어 악성 앱을 설치하게 했다. 이후 모바일 대출을 통해 3100만원을 송금하도록 했고 추가 송금을 위해 저축은행 대출 심사까지 받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2일 오전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되는 대상자로 분류된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는 경찰관에게 "회사 회의 중"이라며 통화를 서둘러 끊었지만 경찰은 통화 과정에서 불안감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수차례 연락을 이어갔다.
경찰은 수사기관의 정상적인 업무 절차를 설명하며 현재 상황이 실제 수사가 아닌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득했다. 그 결과 A씨는 모텔에 머물며 4200만원의 추가 대출 심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광역예방순찰대는 즉시 서울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현장으로 출동했다. 출동 과정에서는 A씨가 대출 심사를 받고 있던 금융회사 2곳에 연락해 보이스피싱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대출 승인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약 30분 만에 모텔에 도착해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당시 A씨는 약 50시간 동안 모텔에 고립된 상태였으며 피싱범의 지시에 따라 구속 사유와 행동요령 등을 작성하는 등 지속적인 협박과 심리적 통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이미 송금한 3100만 원에 대해서도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했지만 해당 금액은 이미 인출된 뒤였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피싱범죄 조직의 지속적인 협박과 심리적 통제로 피해자가 실제 경찰관의 신분까지 믿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경찰관들의 끈질긴 설득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나 공소청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대출이나 송금을 요구하거나 특정 장소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하면 보이스피싱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며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상대방의 지시에 따르지 말고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이승협 청장은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하며 "광역예방순찰대의 신속한 상황 판단과 그동안 축적한 피싱범죄 예방 역량이 이번 피해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보이스피싱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역순찰대의 '피싱범죄 타깃형 예방활동'은 악성 앱 설치나 악성 사이트 접속이 보이스피싱의 시작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됐다. 광역예방순찰대는 지난 2월 20일부터 630명 이상의 피해 의심자를 직접 만나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asj737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