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장이밍은 27일 중국 최고 부호에 올랐다
- AI 성장으로 재산 6700억 위안 기록했다
- 딥시크·반도체·로봇 기업가도 순위 약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생수기업 중산산 밀어내고 中 부호 1위
배터리 영덕시대( CATL) 쩡위친 3위 차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부호 순위에서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字节跳动) 창업자 장이밍(张一鸣)이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오르면서다. AI 산업의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이 부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발표한 '2026 후룬 중국 부호 순위'에 따르면 장이밍의 재산은 6700억 위안(약 134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000억 위안 늘어난 규모로, 중국 최고 부호의 자산 기록도 새로 썼다. 장이밍이 중국 최고 부호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후룬연구원은 AI 사업의 진전이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면서 장이밍의 자산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농푸산취안(农夫山泉) 창업자 중산산(钟睒睒)은 자산이 4100억 위안으로 줄어 2위로 내려왔다. 배터리 제조업체 CATL(닝더스다이·宁德时代)의 쩡위췬(曾毓群)은 3위를 차지했다.
장이밍의 1위 등극은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전통 소비재에서 AI와 첨단기술로 이동하는 흐름을 상징한다. 특히 AI 모델과 반도체, 컴퓨팅 인프라 등 신산업이 기업가치와 개인 자산을 끌어올리는 핵심 분야로 부상했다.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플랫폼 넘어 AI 기업으로
2012년 장이밍이 창업한 바이트댄스는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이용자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는 중국의 더우인(抖音)과 해외의 틱톡(TikTok)이다. 뉴스·정보 플랫폼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도 운영한다.

바이트댄스의 경쟁력은 이용자의 관심사를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에 있다. 이용자가 무엇을 보고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분석해 콘텐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짧은 동영상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광고를 중심으로 성장한 사업 모델은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서비스 등으로 확장됐다.
최근에는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과 챗봇 서비스 더우바오(豆包)를 비롯해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과 검색, 광고, 전자상거래 등에 접목하고 있다. AI 모델의 성능과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기존 플랫폼의 광고·추천 시스템도 고도화할 수 있어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바이트댄스가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다만 비상장 기업인 만큼 기업가치와 창업자의 재산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만으로 산정되는 것이 아니며, 평가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딥시크·반도체·로봇도 약진, 신산업이 부호 순위 바꿔
올해 순위에서는 AI 산업이 새로운 부호를 만들어내는 흐름도 뚜렷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창업자 량원펑(梁文锋)은 자산 2800억 위안으로 처음 순위에 진입해 7위를 차지했다. AI 모델 시장의 성장 기대가 창업자의 자산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AI 반도체 기업 캠브리콘(寒武纪)의 천톈스(陈天石)도 자산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宇树科技)의 왕싱싱(王兴兴) 역시 695억 위안의 자산으로 순위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즈푸AI(智谱)와 미니맥스(MiniMax) 등 AI 기업 관계자들도 잇따라 부호 명단에 진입했다.
반면 소비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나타났다. 샤오미의 레이쥔(雷军)은 자산이 전년보다 1570억 위안 줄었고, 텐센트의 마화텅(马化腾)도 1190억 위안 감소했다. 다만 후룬연구원은 지난해 급증했던 자산이 올해 조정을 받았으며, 2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 50억 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 순위에 오른 기업가는 모두 1529명으로, 전년보다 95명 늘었다. 이들의 총자산은 32조 위안으로 7%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소비전자 부품과 자동차 부품, 로봇 등을 포함한 산업제품 분야가 전체의 1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도체 분야 역시 AI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비중을 확대했다.
중국 부호 순위의 변화는 단순한 개인 자산 경쟁을 넘어 산업 구조의 변화를 보여준다. AI 기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컴퓨팅 인프라가 새로운 부의 원천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국 경제의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 기준도 소비시장 규모에서 기술 경쟁력과 사업 확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