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정은 위원장은 24일 중국 단둥 황해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
- 북한의 노후 버스 교체와 교통 현대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중 경제·외교 협력 가능성이 주목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PEC 앞둔 역내외교, 북미 대화 여부 주목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10월 24일 감짝 방중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상용차 공장을 방문한 배경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대중 경제협력 필요성과 산업 육성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행보라는 분석과 함께, 이번 김위원장의 방중이 다음 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이 계속 주목을 끌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단둥의 황해자동차(黄海汽车)를 방문해 버스 생산라인과 차량 내부를 살펴봤다.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약 18분 분량의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조립라인을 둘러보고 차량 문을 열어 내부를 확인한 뒤 버스에 직접 올라타는 모습이 담겼다.
1951년 설립된 황해자동차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인민지원군의 군수 물자 수송 부문 차량을 정비하던 기업이다. 현재는 버스와 특수목적 차량, 신에너지 차량 등을 생산한다. 지난 5월에는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콜롬비아에 공급하기도 했다.
SCMP은 김 위원장의 공장 방문이 북한의 노후 버스 교체 및 대중교통 현대화 추진과 맞물린 행보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전력난과 노후 교통 인프라 문제를 안고 있는 북한이 장기적으로 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 도입을 모색하고, 중국의 상용차 제조 역량을 참고하려는 의도가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대북제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산업기계와 운송수단, 철강 등 금속류의 대북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중국산 차량이나 관련 설비를 실제로 도입하려면 제재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이번 방문이 상징적 시찰을 넘어 구체적인 경제협력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이번 방중은 시점과 의전 측면에서도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압록강을 건너 새로 개통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에 들어갔다가 당일 같은 다리로 돌아갔다.

지난해 9월 베이징 열병식 참석 이후 첫 중국 방문이다. 중국군의 한국전쟁 참전 76주년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일정에서 김 위원장은 북중 전통 우호관계를 부각하는 한편 산업 현장도 찾았다.
양측의 고위급 인사들도 대거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에서는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최선희 외무상,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김덕훈 내각 제1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대표단을 이끌었고 왕이 외교부장과 류하이싱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도 함께했다. 외교·당·경제 분야 인사들이 동행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추모 일정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 큰 관심은 다음 달 선전 APEC 정상회의를 앞둔 한반도 외교 움직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의향을 밝혀왔으며, 중국이 북미 정상 간 만남을 중재할 가능성도 거론돼 왔다.
SCMP는 앞서 중국이 한반도 외교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제4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를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싱가포르와 하노이, 판문점 등 세차례 정상회담을 가진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당시 만남에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어떤 돌파구도 찾지 못했다.김 위원장의 단둥 방문이 북미 정상회담 논의와 직접 연결됐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그러나 중국이 APEC을 통해 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국 정상들과 접촉할 예정인 만큼, 한반도 문제가 주요국간 외교 의제로 부상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SCMP는 김 위원장의 단둥 방문과 관련, 북중 우호 관계의 재확인, 북한의 산업 현대화 수요, APEC을 앞둔 역내 외교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 경제협력의 진전 여부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이 향후 주목할 대목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