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차·기아는 26일 중국 내수 부진 돌파를 위해 수출 확대에 나섰다
- 양사의 9월 중국 판매량은 1만대 아래로 떨어지며 입지가 약화했다
- 현지 생산기지 활용으로 수출을 늘려 중국 사업 기반을 지탱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현대, 전반적인 현지 생산·수출 기반 유지
시장 과잉·전기차 전환 속 신 생존 전략 주목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내수 판매 부진을 겪고 있지만, 현지 생산기지를 활용한 수출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과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일본·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고전하는 가운데, 현지 생산과 수출을 연계한 사업 구조가 양사의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중국 매체 보도와 현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와 기아의 현지 합작법인 웨다기아의 9월 판매량은 각각 4000대, 5000대 수준으로 추산됐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은 현대차가 47%, 기아가 31%에 달했다. 양사의 월간 판매량 합계가 1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위축세는 뚜렷하다. 양사의 중국 내 판매량 합계는 2016년 약 180만대에 달했지만, 현재는 월간 판매량이 1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줄었다. 시장점유율 역시 합계 1% 미만으로 추산돼 중국 내수 시장에서 입지가 크게 약화했다.
다만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 환경을 고려하면 양사의 부진을 개별 기업의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현지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생산능력이 수요를 크게 웃도는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완성차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압박도 커지고 있다. 현지 전기차 업체들 사이에서 사업 중단과 구조조정이 잇따르는 것도 이런 상황을 보여준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사정도 녹록지 않다. 일본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는 올해 1~7월 중국 판매량이 601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은 우한 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중국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푸조와 시트로엥 역시 월평균 판매량이 각각 1500대 수준에 머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때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했던 해외 브랜드들도 현지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려나는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시장 내수 부진을 현지 수출로 보완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의 올해 1~9월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약 12만대로 추산된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수출량은 1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현지 생산기지를 내수 판매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급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 현대의 내년 수출 목표인 20만대 달성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3년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웨다기아 역시 매월 1만대 이상의 수출 실적을 이어가며 누적 수출 100만대 달성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 판매 회복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지만, 현지 생산기지의 활용도와 수출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사업 기반을 이어갈 여지는 있다는 평가다. 중국 시장에서 과거의 판매량을 되찾기는 쉽지 않지만, 내수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이 양사의 현지 사업을 지탱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