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안중근의사숭모회는 26일 의거 117주년 기념식서 새 영정을 공개했다
- 새 영정은 조덕현 화백이 한복 차림의 안중근 의사를 담아 제작했다
- 참석자들은 유해 발굴과 동양평화를 위한 국력 강화를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뤼순 수감 사진 모본 기존 영정 한계 보완
정세균 "만국공법불여대포, 지금 정세와 무관치 않아"
中, 유해 발굴 전제로 "매장지 특정·北 합의" 요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중근 의사의 새 영정이 하얼빈 의거 117주년을 맞아 공개됐다. 1970년 안중근의사기념관 개관 때 봉정된 첫 영정 이후 56년 만이다.
안중근의사숭모회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안중근 의사 의거 117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정세균 숭모회 이사장, 이종찬 광복회장, 독립유공자 유족과 숭모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새 영정 제막으로 시작됐다. 권 장관과 정 이사장,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장 등 내빈 14명이 단상에서 끈을 당기자 천이 걷히며 한복 차림의 안 의사 모습이 드러났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새 영정은 조덕현 화백이 그렸다.

새 영정 제작은 기존 영정의 한계에서 출발했다. 기존 영정은 1909년 11월 이후 중국 랴오닝성 뤼순 감옥에 수감 중이던 안 의사의 사진을 모본으로 삼아 의거를 결행한 독립운동가의 의연한 모습을 담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숭모회는 2010년 10월부터 의거 당시 사진과 순국 직전 한복 차림 사진을 확대해 대신 썼지만, 해상도가 낮고 윤곽이 흐려 추모·기념 행사에 쓰기 어려웠다. 이에 2021년 조성한 기금으로 영정제작위원회를 꾸렸다.
곽삼근 영정제작위원은 경과보고에서 "이번 영정 제작은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헌신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데 뜻이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례와 약전 봉독이 진행됐고, 해군 잠수함 안중근함 이준우 대위가 안 의사의 '의거의 이유'를 낭독했다.

정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지금 우리는 끊이지 않는 전쟁과 도발이 이어지는 불안정한 신냉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한반도 역시 미·중 갈등 속 불안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안 의사가 옥중에서 남긴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국제법은 대포만 못하다)'를 언급하며 "국제 규범이 무시되는 지금의 정세와도 무관치 않다"고 했다. 국민 단합을 통한 사회 통합과 주변국과의 미래지향적 협력도 주문했다.
권 장관은 "안 의사께서 염원하신 동양평화를 위해서는 대한민국이 중국과 일본을 능가하는 국력을 키우고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이끌 힘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유해 발굴 문제도 거론됐다. 정태호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및 봉환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대표는 "중국 측은 유해 발굴의 전제로 매장지 특정과 북한과의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보훈부와 함께 기존 사료와 증언을 검토하고 과학적 수단으로 매장지를 특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모임에는 국회의원 8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안중근장학생 6명에게 각 3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숭모회 선양사업 기여자 감사패 수여와 기념공연에 이어 만세삼창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사살한 뒤 "코레아 우라(대한 만세)"를 외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뤼순 감옥으로 이송돼 재판을 받으면서도 일본의 침략 행위를 비판했고, 1910년 2월 14일 사형 선고를 받은 뒤 같은 해 3월 26일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안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