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재명은 28일 개봉작 두 편의 주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 그는 수능 소재를 풍자와 코미디로 풀어낸 영화의 매력을 전했다
- 다양한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과 작품 흥행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유재명이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과 '7데이즈 7피플'의 주연으로 10월 극장가에서 관객들과 동시에 만난다.
유재명은 오는 28일 개봉하는 '수능, 출제의 비밀'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직접 촬영하며 느끼는 영화의 매력을 말했다. 두 영화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부산 관객들에게 먼저 소개되기도 했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일단 대본이 너무 신선했고 여러 매체나 아니면 OTT든 영상 매체로 다양한 작품이 나오는데, 수능이 왜 아직 안다뤄졌지. 할 정도로 정말 신선함이 있었어요. 작품이 가지고 있는 화두도 저희가 수능의 문제점을 짚고 해결점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지금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현상들, 소통하지 못하고, 정의롭거나 공정하지 못한 현상들을 아주 재미나게 잘 표현한 시나리오였죠."

그럼에도 걱정은 있었다. 극중 그가 연기한 문주열 캐릭터가 지나치게 비호감 어른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비열하기 짝이 없는 악역도 다수 거쳐온 그지만, 미디어가 그리는 어른들에 대해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만은 피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다.
"다만 역할이 좀 비호감이었어요. 악역을 하면 하지, 너무 어른들의 모습이 정의롭지 못한 것으로만 각인시키는 건 아닐까. 그 부분만 부각되는 것이 과연 좋을까. 실제로 좋은 어른도 많으신데 풍자를 강하게 하다보니 좀 부담이 됐었죠. 미화라기보다 저는 캐릭터를 통해 좀 상쇄시키면서 때로는 아이같기도 하고, 순진해보이거나 허당같은 모습을 넣어서 좀 재미나게 표현하려 했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되듯 수능은 우리 나라 국민이라면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연례 행사가 됐다. 너무 진지하게 다루면 다큐멘터리나 르포가 되고, 그렇다고 가볍게 다룰 수는 없는 묵직한 소재였다. 유재명은 그래서 배우들의 재기발랄한 표현과 시나리오를 쓴 감독의 적절한 선이 중요했음을 얘기했다.
"수능을 가지고 정면으로 표현을 했다면 굉장히 예민한 문제잖아요. 이슈가 되거나 오해를 샀을 지도 모르죠. 수능에 대해서 100분 토론을 한다면 지성인 분들이 나오셔서 수능의 과정과 역사들, 나아갈 방향들을 논의하겠지만 우리가 영화로 하기엔 부담이 있었죠. 실제로 감독님께서는 굉장히 진중하시고 굉장히 여유로운 어른 같은 모습인데 우린 전문 직업 배우들이라 지문의 얌전한 느낌을 실제로 보여드리면서, 최대한 살아있게 구현해내려 했어요. 매 회차마다 하나라도 더 살리려고 했고 정말 좋은 배우들과 마치 보물찾기 하듯이 하나씩 건져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유재명은 '수능, 출제의 비밀'가 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현실을 약간 비틀어서 보여주고, 통쾌한 웃음으로 마무리하는 점에 대해서 영화의 매력을 얘기했다. 과도한 해석은 경계하지만 영화에서 말하고자 한 점을 진지하게 어른들이 다시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코미디가 좀 어렵고도 재미있는 게 풍자를 통해서 우리 사회를 보여주거든요. 소규모화된 조직이든 뭐든, 사람이 모이면 위계라는 게 생기고 위계를 통해서 다툼이 생기고 또 타협이 이루어지고 또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한 설득도 나오고요. 꼭 개인의 욕심이 들어가게 되고 원래 취지와 다른 곳으로 가버리게 되는 모임의 형태가 수능도 그렇지 않냐. 약간 웃으면서 바라보고, 영화를 즐기고 난 뒤엔 학생 당사자들, 부모님들, 선생님들, 관계자분들, 정치하시는 분들 교육부 관계자분들이 혹시 이 영화 봤어요 하고 공청회 같은 거 하면 좋겠고 그런 마음이 들어요."
이번 영화를 통해 위로 3살이 많은 선배 김영민을 비롯해 1994년생인 배우 이선빈 등 다양한 동료들과 호흡했다. 전석호, 황보라, 정수영, 이진희 등 개성 강하고 내공이 깊은 연기자들과 신을 만들어가는 일이 즐거웠다는 그는 "영화가 잘 돼서 조연들도 모두 조명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얘기했다.

"(이)선빈 씨는 처음 작업을 같이 했는데 '술도녀'에서 워낙 개성넘치고 재밌게 해줘서 정말 능력이 뛰어난 친구다 생각했어요. 에너지도 높고 텐션도 높은데 만나니까 또 순수한 부분이 있었죠. 주연을 맡으면서 부담감도 좀 느꼈던 것 같고 부담도 있었나봐요. 최선을 다하는 배우의 모습이 있었고 단단한 부분도 있었어요. 굉장히 경험 많은 조연 분들도 많이 나왔잖아요. 영민 선배는 실제로 굉장히 젠틀하세요. 또 정말 동안이시고 멋지잖아요. 진짜 장국영 같이 느껴져서 그렇게 말했다니까요."
'수능, 출제의 비밀'과 함께 개봉하는 다른 작품에 이어 내년엔 '사피엔스'라는 작품을 준비 중이다. 이토록 모든 감독들이 찾는 다작 배우가 되면서 체력이 부친 적도 있지만 유재명은 "감사한 일"이라며 웃었다. 개봉 후 관객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이 기대되는 동시에, 좀 더 심도깊은 영화에 대한 대담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바라는 마음도 조심스레 얘기했다.
"영화가 28일 개봉하면 11월 19일이 수능인데, 그때까지 잘 버텨서 고3 학생들이 이 영화 보러가자. 했으면 좋겠어요. 또 영화가 잘 돼서 우리 조연분들이 좀 많이 세상에 좀 알려져서 그분들도 조명받고 방송에도 많이 나오셨음 하고요. 엄청난 분들이세요. 에너지, 텐션, 유머가 장난 아니죠. 진짜 좋은 의미로 선수들이세요. 정말 개성 넘치고 재밌었습니다. 나중에 감독님께서 영어 버전도 하신다고 하니까 한번 또 같이 했으면 하는 마음도 들죠. '사피엔스' 같은 영화는 심리 스릴러물인데 인간의 다중성을 다룬 작품이에요. 우리 영화랑도 연결되죠. 문주열은 근엄하고 권위적인 가면을 쓰고 있다가 밀실로 들어가면 갑자기 어린아이 같은 욕심쟁이의 얼굴로 바뀌었다가 또 누군가를 만나면 수컷의 얼굴로. 일맥상통한다고 봐요. 사실은 인간, 사람, 삶에 대한 이야기는 다 통하는 것 같고 영화가 멋있는 게 이렇게 또 표현을 하는구나. 이렇게 또 장르화시켜서 색깔과 음악을 입혀서 매력적으로 나온다는 게요. 그 즐거움이 있죠."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