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생태환경부는 21일 탄소배출권 누적 거래량이 10억t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중국 탄소시장은 5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해 배출량 65% 이상을 관리했다.
- 중국은 2027년 적용 업종과 유상 할당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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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누적 거래량이 10억t을 돌파했다. 2021년 출범 이후 5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탄소배출권 시장으로 성장한 것으로, 중국은 2027년 석유화학·화학 등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배출권 유상 할당 비중도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2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지난주 누적 거래량 10억t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이 관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83억t으로, 중국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65% 이상을 차지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기업별로 배출 허용량을 정하고, 남는 배출권은 팔고 부족한 기업은 사도록 하는 제도다. 기업이 탄소 배출을 줄일수록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해 시장 원리로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중국은 제도 시행 이후 기업의 에너지 절약과 탄소 감축을 유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1100여개 주요 배출 기업이 탄소 감축을 통해 약 360억위안(약 7조원)의 수익을 얻었으며, 탄소시장을 통해 사회 전체의 감축 비용도 누적 568억위안 줄었다고 생태환경부는 설명했다.

탄소배출권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종가는 t당 98.11위안으로, 2021년 시장 출범 당시보다 100% 넘게 올랐다. 탄소 가격이 기업의 감축 전략과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이다.
중국은 탄소 가격을 통해 기업의 배출 감축 투자를 유도하는 동시에 녹색 기술 개발과 기후 관련 금융 투자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탄소 배출에 비용을 부과하는 시장 체계를 강화하면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 개선과 저탄소 기술 도입에 나설 유인이 커진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탄소배출권 시장의 적용 범위를 넓혀 감축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2027년까지 석유화학·화학 등 산업 분야를 추가하고, 업종별 배출권 할당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시장 적용 업종의 제품 단위당 탄소 배출량을 약 3% 낮추는 목표도 추진한다.
배출 총량이 비교적 안정적인 업종에는 배출권 총량 통제를 우선 적용하고, 기업에 배출권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방식과 유상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병행하되 유상 할당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은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을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보여주는 주요 수단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시장의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높이려면 거래 규모 확대뿐 아니라 배출권 할당의 합리성과 탄소 가격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