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호남유능은 21일 CATL과 협력해 LFP 양극재 공급망을 강화했다
- 2016년 설립된 호남유능은 2023년 선전증시에 상장했다
- 호남유능은 원료·재활용 확대와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LFP 및 삼원계 양극재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나트륨·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소재 개발
인산염계 양극재가 핵심 매출원, 98% 비중
CATL의 지분 축소에도 공급망 관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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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전기차 배터리의 경쟁력은 셀을 만드는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배터리의 성능과 원가, 생산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와 이를 뒷받침하는 공급망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 300750.SZ/3750.HK)의 성장 뒤에도 핵심 소재 파트너와의 긴밀한 연결고리가 자리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주력 생산하는 호남유능(湖南裕能∙후난위넝∙HunanYuneng 301358.SZ)은 CATL에 소재를 공급하는 고객사이자 지분을 공유한 주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협력사다.
배터리의 심장을 만드는 기업과 그 심장에 들어갈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 두 기업의 연결고리는 배터리 산업의 진짜 경쟁력이 완제품을 넘어 핵심 소재와 공급망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중국 대표 양극재 공급사, 거대 배터리 고객사 확보
호남유능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 중국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설립 이후 주요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 생산능력 확대, 원료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다졌으며, 2023년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 상장에 성공했다. 2026년에는 홍콩증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해외 자본시장으로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 2016년 설립…LFP 생산기술 기반 구축
호남유능은 2016년 6월 23일 설립됐다. 회사의 초기 사업 기반은 LFP 생산기술이었다. 설립 초기 투자자인 광저우리후이신재료(廣州力輝新材料科技有限公司)는 현금 출자와 함께 LFP 전용 생산기술을 출자했으며, 이는 호남유능이 초기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됐다. 회사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의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중심으로 기술력과 양산 역량을 축적했다.
2017년에는 나노급 LFP 생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삼원계 양극재 기술과 생산기반을 확보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2019년에는 삼원계 양극재 신규 생산라인도 가동했다. 다만 이후 사업의 중심은 LFP를 포함한 인산염계 양극재로 자리 잡았다.
2. 배터리 기업과 협력…원료 사업 확장
호남유능은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고객 기반을 넓혀 왔다. CATL을 비롯해 비야디(比亞迪 BYD 002594.SZ/1211.HK), 이브에너지(億緯鋰能∙EVE 300014.SZ) 등 중국 주요 배터리 기업과의 사업 관계를 바탕으로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역량을 강화했다.
2020년에는 CATL과 BYD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양사와의 자본적 연결도 형성됐다.
회사는 같은 해 기업 체제도 정비했다. 2020년 주식회사 전환 절차를 거쳐 현재의 호남유능신에너지배터리재료주식유한공사(湖南裕能新能源電池材料股份有限公司)로 사명을 변경하고 상장을 위한 기업구조를 갖췄다.
원료 공급망 강화에도 나섰다. 2020년 12월 인산철 공급업체인 광시유닝(廣西裕寧)을 인수하면서 LFP의 핵심 원료인 인산철과 양극재 생산을 연계할 기반을 마련했다.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원료 조달 안정성을 높이고 제조 공정 간 연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었다.

3. 2023년 선전증시 상장…자금조달 통로 구축
호남유능은 2022년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진입했고, 2022년 6월 15일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創業板∙촹예반) 상장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으며, 같은 해 12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최초 주식 발행 및 창업판 상장 등록 승인을 받았다.
2023년 1월 30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고, 같은 해 2월 9일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에 상장했다.
선전 증시 상장은 회사가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개발, 공급망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후 회사는 전기차용 동력 배터리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장에도 대응하며 인산염계 양극재 사업을 강화했다.
4. 원료·자원·재활용 분야로 공급망 확장
호남유능은 양극재 제조에 집중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원료 확보와 재활용까지 연결하는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연례보고서에서는 자원·전구체·양극재·재활용을 연계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중장기 방향으로 제시했다.
업스트림 자원 부문에서는 인광석 확보와 인산화학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회사는 2025년 4분기 황자포(黃家坡) 인(P) 광산에서 출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광석 채굴부터 선광과 인산화학으로 이어지는 업스트림 기반을 강화해 주요 원료의 공급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대했다. 회사는 순환형 배터리급 탄산리튬 2단계 프로젝트를 가동했으며, 리튬 광석과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블랙매스 등을 활용하는 배터리급 탄산리튬 가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가 밝힌 연간 가공능력은 7만톤 규모다.
이 같은 움직임은 원료 가격 변동과 공급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원료 조달부터 양극재 생산과 재활용까지 주요 공정의 연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호남유능은 구이저우(貴州)성 웡안(甕安)현에 광산·소재 생산 일체형 신에너지 배터리 소재 순환 산업 프로젝트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총투자액은 약 240억 위안으로, LFP 80만 톤과 인산철 100만 톤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인(P)·철 원료 확보, 탄산리튬 가공, 폐배터리 재활용 등 업스트림 부문 설비도 함께 구축해 향후 출하량 증가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5.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신성장동력 발굴
호남유능은 주력인 LFP 외에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리튬망간인산철(LMFP) 등 인산염계 소재의 성능 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저계면저항 LMFP 양극재 프로젝트는 시험생산 단계에 진입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용 양극재도 기술 개발 분야에 포함돼 있다. 회사는 나노화, 탄소 코팅, 입도 분포 제어 등의 기술을 활용해 소재의 용량과 압축밀도를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분야에서는 리튬과잉 망간계와 고전압 니켈망간산리튬 소재 등을 연구하고 있다. 도핑과 코팅 기술을 활용해 계면 전도성과 구조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주요 개발 방향이다. 다만 이들 소재는 개발 단계와 사업화 수준이 서로 다른 만큼, 현재 주력 제품인 인산염계 양극재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6. 홍콩증시 상장 추진…해외 자본시장 진출
호남유능은 선전증시 상장 이후 추가 자금 조달과 자본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해 왔다.
2025년 12월에는 최대 47억9000만 위안 규모의 증자 계획이 선전증권거래소 심사를 통과했다.
호남유능은 올해 8월 17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메인보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이어 홍콩증시 진출을 추진하면서 해외 투자자 기반을 넓히고 국제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행보다.
종합해보면 호남유능은 LFP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출발해 주요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 중국 본토 증시 상장, 원료·자원·재활용으로 이어지는 공급망 확장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는 주력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원료 조달 안정성을 높이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의 사업화를 진전시키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홍콩증시 상장 추진 역시 이러한 사업 확장을 뒷받침할 자본 조달 기반을 넓히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中 거인의 공급망] ②주주∙양극재 파트너로 연계 '호남유능' 없으면 'CATL'도 없다>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