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네타냐후 총리는 21일 이란 핵시설·민간기반시설 공습을 지시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간선거 전 전쟁 재개에 제동을 걸었다
- 이스라엘·미국은 수주 내 이란 공습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을 다시 대규모로 공습하려 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초토화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지로 일단 멈췄지만 언제든 실행에 옮겨질 수 있다고 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달 초, 네타냐후 총리는 군에 새로운 대규모 이란 공습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10일 주말, 수일간 지속될 폭격 작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 작전은 발전소를 비롯한 민간 기반시설뿐 아니라 핵시설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었다.
작전이 실행에 옮겨지지 않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11월 3일) 미국의 중간선거 이전에 전쟁을 재개하는 데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이스라엘이 계획했던 폭격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보다 훨씬 강도 높은 작전으로 구상됐다. 미국이 이 작전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란 공습 재개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일단 제동이 걸렸지만 신문은 "두 사람 모두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계속 입에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총리와 다음 달 초 중간선거를 치르는 트럼프 대통령 모두 이란 정권을 겨냥해 '남은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한 명도 FT에 "이스라엘과 미국이 앞으로 몇 주 안에 공습을 재개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거나 공격이 단행되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쟁의 북소리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수뇌부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았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9일 비공개로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새로운 정보 수집을 통해 갱신한 이란 내 공격 목표 목록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 여기에는 올해 초 공습 당시 공격 대상에서 제외됐던 민간 기반시설도 포함됐다. 미국 국방부는 FT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달 초 이스라엘군이 제안한 군사작전에 대해 "협상에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였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공격 재개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FT에 "이란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매우 나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걸프 지역 원유 수출을 원활하게 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군(IDF)은 수주 동안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27일로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까지 모든 장병의 휴가를 취소하는 이례적인 조치도 포함됐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를 두고 "민주적 선거가 안전하게, 예정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거를 앞두고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관리는 해당 보도를 부인했지만, 적어도 이란 수뇌부는 그 위험성을 매우 높게 보고 결사항전 의지를 계속 다지고 있다.
◆ 과도 정부에서 네타냐후의 전쟁 수행권
주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총선 패배의 고통을 안기려 선거를 앞두고 도발 수위를 높이려 한다고 진단했다. 그만큼 트럼프의 심기도 불편해져 선거만 끝나면 이란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이를 갈고 있을지 모른다.
실제 이란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 수위는 최근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 총리의 총선 승리를 공개 지지하면서 "이스라엘이 잘못된 지도자를 갖게 되면, 즉 네타냐후가 아닌 다른 이가 지도자가 될 경우 미국은 홀로 이란을 상대해야 한다.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신속하게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곧 남은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19일 이스라엘 공군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전투기를 배경으로 앉아 있던 네타냐후 총리가 "도널드, 당신은 우리가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 일을 함께 끝낼 것이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스피커폰을 통해 "당신은 위대한 전사다. 우리는 곧 그것을 증명할 것이다. 당신이야말로 내가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화답했다.
다음 주 총선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주요 여론조사 대부분에서는 야권 연합이 네타냐후의 극우 연립정부보다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다만 어느 쪽도 확실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선거 후 정부 구성까지 진통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이스라엘의 전·현직 안보 당국자들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 전쟁을 시작할 경우 민주적 절차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설령 선거 후에 전쟁을 시작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새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수주에 걸친 협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이 기간 네타냐후는 과도정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 즉 선거에서 패하더라도 법적으로는 전쟁을 개시할 권한을 갖게 된다. 물론 해당 권한을 둘러싼 정당성 논란은 피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 이란 공격 계획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 정부(이스라엘 정부)에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FT에 말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