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PO 포커스] 준PO KIA의 3연승…대구서 기다리던 삼성은 웃지 못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삼성은 21일 KIA와 오는 25일 대구에서 PO 1차전을 치른다
  • KIA는 20일 준PO를 3연승으로 끝내 체력과 상승세를 모두 챙겼다
  • 삼성은 김도영 봉쇄와 구자욱·최형우 기용 방안 해결이 과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대구에서 기다리던 삼성에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는 달갑지 않은 결과로 끝났다. KIA가 LG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삼성은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1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스핌] 삼성이 2026 시즌을 2위로 끝마쳐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0.21 wcn05002@newspim.com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삼성은 일찌감치 PO 직행을 확정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반면 3위 KIA는 LG와 준PO를 거쳐야 했다. 삼성으로서는 상대가 치열한 시리즈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대구에 입성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KIA는 지난 17일 준PO 1차전에서 5-1, 18일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한 데 이어 20일 3차전에서는 13-1 대승을 거뒀다. 3경기에서 24득점, 5실점. LG에 단 한 번도 승리를 내주지 않으면서 투타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이 기대할 수 있었던 상대의 체력 소모는 최소화됐고, 오히려 KIA는 상승세와 휴식이라는 두 가지 이점을 동시에 챙겼다.

◆5차전은커녕 3연승…선발·불펜까지 아낀 KIA

삼성 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KIA가 준PO를 최소 경기로 끝냈다는 점이다. 준PO가 4~5차전까지 이어졌다면 KIA는 선발투수들의 등판 간격을 조절하기 어려워지고, 불펜진의 소모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지친 KIA를 만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KIA는 단 3경기 만에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이러한 변수를 지워버렸다. 20일 경기를 끝낸 뒤 24일까지 나흘간 휴식하고 대구에서 PO를 시작한다.

무엇보다 KIA 선발진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1차전에서는 제임스 네일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차전에서는 아담 올러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3차전에서도 시라카와 게이쇼가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세 선발투수가 합작한 성적은 18이닝 4실점이다.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진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서울=뉴스핌] KIA의 네일이 17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2026.10.17 wcn05002@newspim.com

반면 LG 선발진은 3경기에서 6.2이닝 13실점에 그쳤다. 특히 임찬규와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각각 0.1이닝 5실점, 1.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LG는 경기 초반부터 불펜을 총동원해야 했다. KIA는 정반대였다.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책임졌고,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투수진의 부담을 덜었다.

이범호 KIA 감독도 준PO 종료 후 선발진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네일과 올러가 충분히 휴식할 수 있었고,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던져준 덕분에 불펜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IA는 PO 1차전에서 네일, 2차전에서 올러를 내세울 계획이다. 두 투수가 준PO에서 각각 7이닝과 6이닝을 소화했지만 충분한 휴식 기간을 확보하면서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 가능해졌다.

삼성으로서는 KIA가 선발 원투펀치의 체력까지 보존한 채 대구로 올라온다는 사실이 부담스럽다.

◆삼성전 9홈런 김도영…KIA 타선은 이미 뜨겁다

투수진 못지않게 경계해야 할 부분은 KIA 타선의 상승세다. KIA는 준PO 3경기에서 24점을 뽑아냈다. 특히 3차전에서는 15안타와 홈런 4개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그 중심에는 김도영이 있었다. 김도영은 준PO 1차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렸고, 3차전에서는 2회초 만루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3경기에서 타율 0.333,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삼성 입장에서는 김도영의 활약이 더욱 달갑지 않다. 김도영은 올 시즌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삼성전 16경기에서 타율 0.306(62타수 19안타), 9홈런, 20타점, 1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90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KIA 김도영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를 상대로 13-1로 승리한 직후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2026.10.20 football1229@newspim.com

올 시즌 기록한 45홈런 가운데 무려 9개가 삼성전에서 나왔다. 전체 홈런의 20%를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터뜨린 셈이다. 삼성전 16경기에서 평균 1.25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 생산력도 뛰어났다. 정규시즌 삼성 마운드를 괴롭혔던 타자가 준PO에서도 절정의 타격감을 유지하며 대구로 향하고 있다.

문제는 김도영만 막는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나성범은 올 시즌 삼성전 16경기에서 타율 0.356(59타수 21안타), 2홈런, 9타점, OPS 0.960을 기록했다. 김선빈도 14경기에서 타율 0.349, 출루율 0.481로 삼성 투수들을 괴롭혔다.

특히 김선빈은 삼성전에서 볼넷 10개를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5개만 기록했다. 쉽게 아웃되지 않으면서 중심타선에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박재현도 삼성전 16경기에서 타율 0.338(74타수 25안타), 4홈런, 13타점, 17득점으로 활약했다. 도루까지 5개를 성공시키며 장타와 주루 양쪽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은 정규시즌 KIA와의 16차례 맞대결에서 7승 9패로 밀렸다. KIA 타선에 강한 타자가 여럿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 마운드가 풀어야 할 숙제는 만만치 않다.

[서울=뉴스핌] KIA 제임스 네일이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준PO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2026.10.17 football1229@newspim.com

◆네일은 삼성전 2승 무패…삼성 타선에도 해답은 있다

KIA의 마운드 역시 삼성에 부담스러운 요소다. PO 1차전 선발이 유력한 네일은 정규시즌 삼성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5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25이닝 동안 홈런은 단 1개만 허용했고, 삼진 19개를 잡아냈다. 삼성 타선을 상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데다 준PO 1차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러는 삼성전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로 다소 기복을 보였다. 14이닝 동안 9실점을 허용한 만큼 네일과 비교하면 공략할 여지가 있다.

준PO 3차전 5이닝 1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인 시라카와는 삼성전 3경기에서 14.2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준PO에 출전하지 않아 힘을 아낀 양현종은 삼성전 2경기에서 10.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84로 강했다. 불펜 조상우도 삼성전 9경기에서 10.2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 타선에도 KIA를 상대로 강했던 선수들이 적지 않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류지혁이다. 류지혁은 올 시즌 KIA전 16경기에서 타율 0.380(50타수 19안타), 1홈런, 8타점, OPS 0.986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정규시즌 KIA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삼성의 류지혁.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0.21 wcn05002@newspim.com

김지찬도 KIA전 16경기에서 타율 0.360(50타수 18안타), 출루율 0.429를 기록했다. 구자욱 역시 15경기에서 타율 0.340(53타수 18안타), 1홈런, 10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성윤도 KIA전 13경기에서 타율 0.300, 1홈런, 6타점을 기록했고, 이재현은 타율 0.276에 그쳤지만 홈런 3개와 7타점, OPS 1.122로 장타력을 보여줬다.

반면 중심타선에는 불안 요소가 있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KIA전 16경기에서 타율 0.214(56타수 12안타), 1홈런, 10타점에 그쳤다. 출루율은 0.313, 장타율은 0.321이었다.

최형우도 KIA전 16경기에서 타율 0.190(42타수 8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생산에서는 역할을 했지만 안타 생산 능력은 떨어졌다. 삼성은 류지혁과 김지찬 등 KIA전에서 강했던 타자들이 기회를 만들고, 디아즈와 최형우가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구자욱 복귀 청신호…그러나 최형우와 지명타자 교통정리 숙제

삼성에 반가운 소식도 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장 구자욱의 PO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친 뒤 주루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정밀 검사 결과 햄스트링 힘줄이 0.5~1㎝가량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정규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삼성으로서는 치명적인 악재였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0.371(420타수 156안타), 15홈런, 102타점, 출루율 0.458, OPS 1.039를 기록했다. 타율과 출루율 모두 리그 1위에 오르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구자욱의 공백은 곧바로 성적으로 드러났다. 삼성은 구자욱이 이탈한 뒤 치른 정규시즌 9경기에서 3승 6패에 그쳤고, 이 기간 팀 타율은 0.212에 머물렀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구자욱이 25일 부터 열리는 PO에 정상 출전이 가능하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0.21 wcn05002@newspim.com

다행히 회복 속도는 긍정적이다. 삼성은 지난 15일 구자욱의 자기공명영상(MRI) 재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위의 출혈과 부종이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가벼운 조깅과 실내 사이클이 가능해졌고, 티배팅 훈련도 재개했다.

그리고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3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구자욱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좌중간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4회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구자욱은 6회엔 미야모리 사토시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8회엔 내야 뜬공을 기록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아직 주루나 수비는 완벽하지 않지만 구자욱 자신도 "뛰어보니 괜찮다"며 자신감도 나타냈다.

이에 따라 PO 출전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완전한 복귀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의료진은 본격적인 주루와 수비 훈련에는 제한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견을 내놨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구자욱이 복귀하더라도 정상적인 외야 수비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 감독은 앞서 "솔직하게 구자욱의 컨디션이 좋아져서 PO 엔트리에 들어오더라도 (외야)수비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무리하게 수비에 투입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결국 구자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삼성의 새로운 고민으로 떠올랐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구자욱을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키는 것이다. 수비 부담 없이 타격에 집중할 수 있고, 정규시즌 타율 1위 타자의 공격력을 경기 초반부터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기존 지명타자 최형우의 자리가 문제다. 구자욱과 최형우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배치하려면 최형우가 좌익수 수비를 맡아야 한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 12일 KT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최형우를 좌익수로 선발 출전시켜 수비 능력을 점검했다.

[서울=뉴스핌] PO에서 구자욱과 교통정리가 필요한 삼성의 최형우.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0.21 wcn05002@newspim.com

문제는 최형우가 올 시즌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보냈다는 점이다. 외야 수비에 따른 체력 부담이 커질 경우 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형우 역시 이러한 우려를 알고 있다. 최형우는 "시즌 막판 좌익수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나도 민망하다. 하지만 또 그렇진 않을 것"이라며 "일단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출전 여부는 감독님이 판단하실 거다. 내가 필요하다면 나가야 하고, 또 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도 "최형우가 힘을 좀 내줘야 한다"며 베테랑 타자의 외야 수비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대로 최형우를 지명타자로 유지하고 구자욱을 대타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박승규 등 수비력이 좋은 외야수를 좌익수로 배치할 수 있어 수비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구자욱의 타격 기회가 제한되고, 출루하더라도 햄스트링 상태에 따라 대주자를 투입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박 감독은 구자욱의 타격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외야 수비의 안정감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더욱이 KIA는 준PO에서 김도영을 비롯한 강타자들이 장타를 쏟아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외야 수비에서도 실책이나 타구 판단 실수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격력만 고려해 라인업을 구성하기는 어렵다.

구자욱의 복귀는 분명 삼성에 호재다. 그러나 그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점에서 박 감독의 고민은 오히려 깊어질 수밖에 없다.

◆휴식 취한 삼성 vs 기세 탄 KIA…대구에서 달라질까

삼성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충분한 휴식이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하면서 선발투수들의 등판 간격을 조절할 수 있었다. 불펜진 역시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확보했고, KIA와 LG의 준PO를 지켜보며 상대 전력과 약점을 분석할 여유도 있었다.

무엇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2차전을 치른다는 점이 유리하다. 익숙한 구장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KIA의 김도영이 20일 열린 LG와의 준PO 3차전에서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2026.10.20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휴식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삼성 타자들은 정규시즌 종료 이후 공식 경기 없이 PO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KIA는 준PO 3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여기에 KIA는 나흘간 휴식까지 확보했다. 단기전에서 연전으로 인한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는 약점을 상당 부분 해소한 것이다. 삼성이 기대할 수 있었던 상대의 체력 소모는 줄어들었고, KIA는 준PO 3연승으로 얻은 자신감까지 챙겼다.

삼성으로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명확하다. 정규시즌 자신들을 상대로 9홈런을 터뜨린 김도영을 막아야 한다. 타선에서는 네일과 올러를 상대로 초반부터 득점 기회를 살려야 한다. 특히 KIA전에서 부진했던 디아즈와 최형우의 반등이 필요하다.

여기에 구자욱의 출전 여부와 지명타자 활용 방안까지 결정해야 한다. 구자욱과 최형우를 모두 선발로 기용해 공격력을 극대화할 것인지, 수비 안정감을 우선해 구자욱을 승부처 대타로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선택이다.

[서울=뉴스핌] 25일 열리는 KIA와의 PO 1차전 선발 투수가 유력한 삼성의 페덱.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29 wcn05002@newspim.com

준PO가 4~5차전까지 이어졌다면 삼성은 체력적으로 더 유리한 조건에서 상대를 맞이할 수 있었다. 그러나 KIA는 단 3경기 만에 시리즈를 끝내고 선발진과 불펜의 여유까지 챙겼다.

대구에서 기다리는 동안 삼성은 충분히 쉬었다. 하지만 KIA도 체력을 비축한 채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준PO가 조금 더 길어지기를 기대할 만했지만 KIA는 그 가능성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핵심 타자 구자욱의 복귀라는 반가운 소식 속에서도 최형우와의 지명타자 교통정리라는 숙제가 남았다.

정규시즌 2위의 이점을 안고 PO에 직행한 삼성. 그러나 대구에서 기다리는 동안 상대 KIA는 더욱 강한 모습으로 올라왔다. 이제 삼성은 휴식의 효과를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사진
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