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카오는 20일 인적분할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했다
- 소액주주들은 주가 하락과 기업가치 훼손 우려를 제기했다
-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 블록딜과 계열사 매각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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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인적분할 후 보상과 주주가치 연계 방안 마련"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카카오가 추진 중인 인적분할에 대해 소액주주들의 우려가 터져 나왔다. 인적분할 계획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해 대부분의 주주가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인적분할 후에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카카오는 20일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해 인적분할 추진 배경과 주주환원 정책, 향후 사업 전략 등을 설명했다.

◆ "인적분할이 주주에게 어떤 이득되나"...주주들 불만 빗발
당초 카카오는 이번 설명회에서 지배구조 개편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정정공시를 통해 설명회 내용을 지배구조 관련 질의응답으로 변경했다. 앞서 발표한 인적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설명에 보다 무게를 둔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설명회에서는 카카오가 추진 중인 인적분할을 놓고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빗발쳤다. 주주들은 주가 하락과 기업가치 훼손 우려를 제기하며 분할의 실익과 경영진의 책임경영 방안을 집중 질의했다.
한 주주는 인적분할 발표 이후 "주주들이 기업가치 하락과 주가 하락을 감수하고 있다"며 "분할을 통해 주주들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 지표를 통해 명확하게 답변해달라"고 지적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특히 인적분할 발표 이후 주가 하락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다. 주주들은 분할 발표 전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인 데다 발표 이후 낙폭이 확대됐다고 꼬집었다. 이번 분할 결정이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카카오 경영진은 인적분할이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분할은 사업별 특성에 맞춰 경영 구조를 바꾸기 위한 것으로 분할 전후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이 나뉘는 구조인 만큼 분할 자체로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가 약세에는 분할 이슈뿐 아니라 거시경제 환경과 기존 사업의 부진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분할 이후 주가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의 책임경영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한 주주는 "분할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도 주주가치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경영진 성과급 반납 등 책임을 담보할 수 있나"라고 질타했다.
신 CFO는 "카카오X는 투자 관련 지표와 기업가치 할인율 축소 방안 등을, 카카오AI는 사업 성과와 성장 지표 등을 중심으로 경영진의 성과를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평가·보상 체계는 새로 구성될 이사회와 독립이사 및 위원회와 논의해 주주가치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답했다.
◆ "김범수 창업자 블록딜 없다"...카카오, 해명 진땀
설명회에서는 창업자 리스크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한 주주는 "주주 99.9%가 손실인 상황에서 김범수 창업자가 11월 유죄를 선고받으면 블록딜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질의했다.
김범수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김 창업자에게 징역 15년, 벌금 5억원, 추징금 1272억638만1300원을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카카오는 김 창업자의 블록딜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 CFO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창업자의 블록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떤 루머 때문에 우려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계열사 매각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인적분할 후 다른 자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 단 한 번도 논의된 바 없는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인적분할 결의 실패 시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주주들의 동의를 얻고 이사회 특별결의를 통해 인적분할 안건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내정자는 "인적분할 안건 통과를 위해 기관 등 주요 주주들을 만나 궁금한 부분들을 소명 중이며 특별결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부결될 경우 주주들의 피드백을 받아 다시 한 번 판단이 필요할 것 같다. 재추진 여부는 지금 답해드릴 수 없다"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