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과 일본 조경인들은 16일부터 17일까지 인천에서 교류 행사를 열었다
- 양국 조경인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현장 세미나를 진행했다
- 일본팀은 축구대회에서 한국팀을 4대 3으로 꺾고 2년 연속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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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조경인 '기후변화 대응' 위해 역할과 책임 강화키로 다짐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한일 조경인의 동행"을 모토로 한국과 일본 양국 조경인들이 우정과 협력을 돈독히 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20일 사단법인 한국조경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그린필드 투어' 세미나와 제26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가 열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기념해 2001년 제1회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려 온 이 행사는 양국 조경인이 축구를 매개로 기술 교류와 협력 의지를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양국 조경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첫날인 16일에는 심화하는 기후위기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조경의 역할을 논의하는 현장 세미나 '그린필드 투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G타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송도국제도시 조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원운영팀장과 함께 송도센트럴파크 등 주요 그린인프라를 답사했다. 이 과정에서 공원 조성 과정과 운영프로그램, 해수수로의 방재기능 등에 관한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이해를 도왔다.
이어 소래포구와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방문해 인천광역시 공원조성과로부터 소래염전과 습지의 가치, 국가도시공원 추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일본측 조경인들은 소래갯벌과 습지, 현재까지도 운영하고 있는 소래염전과 소금창고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소래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맛보는 체험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후선도도시로 주목받는 인천광역시의 탄소중립 전략과 해안 방재 조경 모델을 살펴보고 온실가스 감축을 넘어 도시의 회복력을 높이는 적응 전략과 양국 조경인의 미래지향적 역할을 모색했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도 서면 축사로 이날 행사를 환영했다. 박 시장은 서면축사에서 "2002년 인천에서 양국이 16강 동반 진출을 확정해 함께 웃었던 그해 여름의 기억을 인천에서 다시 나누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푸른도시 인천 미래숲 조성사업'을 소개하면서 "조경인 여러분의 손길이 곧 우리가 살아갈 내일을 푸르게 만든다"고 강조하며 아낌없는 조언을 당부했다. 이어 "이번 축구대회와 그린필드투어를 통해 양국의 조경 기술과 정책 비전이 한층 깊어지고 오랜 시간 이어 온 우정이 더욱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남은희 (사)한국조경협회 회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가 축구로 우정을 나누고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소중한 교류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노영일 한국 조경인축구단장(예건 대표)은 환영사에서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바다와 도시,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곳"이라며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도시의 열을 낮추며 탄소를 흡수하는 소중한 자연자산"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제 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다음 세대의 삶을 지키는 핵심 기반시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도 마사토 일본팀 단장은 인사말에서 "제26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를 통해 인천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매번 독창적인 기획이 마련돼 기억에 남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인천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본 경기에서 한국팀은 지난해 도쿄대회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신입회원을 중심으로 한 일본팀과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4대 3으로 아쉽게 패해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일본팀에 내주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인천하버파크호텔 연회장에서 시상식과 환영의 밤이 열려 양국 MVP 등 주요 수상자가 발표됐으며 젊은 회원들이 중심이 된 이벤트 무대가 행사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특히 올해 대회는 한국과 일본 모두 젊은 회원들의 가족 참여가 확대돼 세대와 국경을 넘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활기찬 교류의 장이 됐다. 내년에 열리는 제27회 대회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일본팀은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대회를 준비할 것을 약속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