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0일 정부·건설사·로봇기업·학계가 건설로봇 확산 포럼을 출범했다
- 포럼은 현장 실증과 안전검증, 건설기준·품셈 마련을 추진한다
- 정부는 건설로봇 지원사업에 내년 예산 585억원을 반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안전 검증·제도 정비 통해
시범사업 넘어 현장 확산 모색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건설로봇의 현장 도입을 가로막는 인증·제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건설사, 로봇기업, 학계가 손을 잡았다. 기술개발에 그쳤던 지원을 현장 실증과 안전성 검증, 건설기준·품셈 마련으로 연결해 인력 부족과 산업재해에 대응하고 건설업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 "개발 넘어 현장으로"…건설로봇 확산에 정부·업계 맞손
20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은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건설로보틱스 혁신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
포럼은 건설로봇과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시공 현장에 도입·확산하기 위해 정부와 건설사, 로봇기업, 학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다. 기술개발과 현장 수요를 연결하고 안전성 검증과 법·제도 정비, 데이터 활용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개발된 로봇이 시범사업에 머물지 않고 건설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쓰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행사에는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과 김영석 한국건설자동화·로보틱스학회장 등 관계자 약 130명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개회사에서 "건설로봇의 현장 확산으로 건설산업 혁신을 앞당길 것"이라며 "정부 최초의 건설현장 건설로봇 지원사업인 'CO.AX'(건설현장 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내년 예산안에 585억원 규모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인력 부족과 안전 문제에 대응하려면 기술개발과 현장 적용을 연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석 한국건설자동화·로보틱스학회장은 "기술의 가능성만으로 현장의 변화가 저절로 이뤄지지는 않는다"며 "실제 작업 환경에 맞는 기술개발과 성능 검증, 안전 기준과 제도의 정비, 현장 적용을 뒷받침할 운영 모델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은 해외 선진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들 시장은 기술력은 물론 안전과 품질에 대한 요구도 높다"며 "건설로보틱스와 자동화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은 "범용 AI를 단순히 적용하는 것을 넘어 건설현장의 다양한 환경과 작업 환경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건설 분야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과 지능형 로봇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탈현장 건설(OSC) 확대에 맞춰 공장 제작부터 운반·현장 조립까지 새로운 생산체계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실증·인증·품셈 한 번에…"로봇 쓸 수 있는 기반 갖춰야"
정인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건설로봇·AI 전환과 건설산업 생태계 혁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현장 맞춤형 표준과 실증·사업화 통합 지원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지난해 건설업 노동생산성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2024년 3.1% 감소한 데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산재보상 승인 기준 건설업 사고사망자는 361명으로 전년보다 33명 늘었다.
정 연구위원은 "인구 감소 상황에서 청년층과 외국인력 유입에만 기대기보다 생산방식을 바꿔 인력 수요를 줄여야 한다"며 "현장에서 부재를 생산하고 현장의 반복·위험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산업용 로봇 중심의 시험·인증만으로는 비정형 공간에서 이동하고 사람과 협업하는 건설로봇의 특성을 충분히 검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장 실증 결과를 실제 시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측정·평가 방식과 제도적 근거를 보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위원은 "기술개발 기획 초기부터 기술개발자와 정책개발자, 사업화 인력이 함께 시작하는 패키지형 사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현장 활용성이 높은 로봇의 특수건설기계 편입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건설로봇·AI 관련 중장기 계획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로봇 실증센터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동안 인증과 건설기준·품셈 마련, 기술거래 상담까지 연계하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건설로봇 실증센터를 통해 성능 검증과 표준·인증, 건설기준·품셈 마련을 함께 진행하고 실제 현장 적용까지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럼은 김석기 국토부 건설기술정책국장과 한 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안전관리원이 사무국을 운영한다. 정책·제도, 기술·안전, 산업·데이터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법적 분류와 규제 합리화, 시험·검증·인증 기반, AI 학습데이터 표준화와 서비스모델을 논의한다. 건설로봇 인증·특례 관련 사업비 210억원은 안전관리원이, 스마트건설 분야 375억원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한다.
한동민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장은 "생산성 향상과 인력 절감 등 총체적 사업성이 입증돼야 현장에서 구매와 도입으로 이어진다"며 "혁신포럼이 얼마나 정책과 현장을 잘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증 성과를 생산성·인력·안전·품질·데이터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통 지표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정책·제도 분과는 로봇의 법적 정의와 관리체계, 기존 업계와의 상생, 발주·계약·품셈을 우선 의제로 다룬다. 기술·안전 분과는 자율작업과 센서·통신 이상 등 현장 운용 조건을 반영한 인증체계를, 산업·데이터 분과는 AI가 읽을 수 있는 표준 공정모델과 데이터 축적 방식을 검토한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