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정부가 20일 미국에 중국의 이트륨 수출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 일본의 이트륨 재고가 수개월 내 고갈돼 공급난이 우려된다
- 자동차·반도체·항공·방산 생산 차질과 미중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이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이트륨(Yttrium)의 재고 고갈을 수개월 앞두고 심각한 공급망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미·중 무역 갈등 및 대일 보복 조치로 희토류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설득해달라고 미국 정부와 주요 기업에 긴급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이트륨은 내열성이 뛰어난 희토류 금속으로,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제조, 전투기·항공기 제트엔진 제작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미국 방산 공급망 역시 이트륨이 들어간 일본산 부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일본 정부 당국자 및 주요 상사 관계자들은 중국이 수출통제 기조를 바꾸지 않거나 서방 동맹국들이 대체재 및 추가 재고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심각한 공급 부족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익명의 일본 정부 관리는 FT에 "하류(다운스트림) 산업에 대한 공급을 유지하기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재고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희토류 절감 노력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은 시간은 수년이 아니라 수개월 단위이며 당장 대응하지 않으면 세계 경제에 시스템적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 및 가공 공급망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무역 전쟁에 이를 핵심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를 언급한 이후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더욱 강화한 상태다.
원자재 시장 정보기관 아구스에 따르면 중국 외부에서의 산화이트륨 가격은 1kg당 1,150달러(약 153만 원)로, 2년 전보다 179배 폭등했다. 반면 중국 내 가격은 1kg당 9달러 수준에 불과해 극심한 가격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하자 미·일 양국 정부는 미 에너지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이 참여하는 '핵심 광물 긴급 대응반' 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각도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은 피해를 입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문제를 제기하도록 미 측에 상황의 심각성을 전달했다.
희토류 공급망 차단은 미·중 간의 항공·방산 거래에도 커다란 불확실성을 가하고 있다. 미국 측은 이트륨 부족으로 제트엔진 터빈 생산이 차질을 빚자, 중국의 첫 자체 개발 민항기인 '코맥 C919'에 들어갈 엔진 수출을 하지 않겠다고 중국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이 미국산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기로 한 약속 역시 핵심 광물 관련 복잡한 문제로 인해 최종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 에린 브라운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항공기와 제트엔진을 생산·수출하려면 이트륨 등 희토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사태의 파장을 강조했다.
미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그래슬린 바스카란 핵심 광물 안보프로그램 책임자는 "일본이 정당한 패닉(공포)에 빠진 상황"이라며 "당분간 상당한 타격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