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해군은 20일 경항모 사업을 3만t급 유·무인전력모함으로 전환했다
- 해군은 5월 핵추진잠수함 추진단을 창설해 전력화 준비에 착수했다
- 해군은 2040년대 초 무인전력 중심 모함 전력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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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항모 대신 무인기 중심 모함… 경사형 갑판 채택
세종대왕함 첫 민간 창정비… 함정 MRO 민간 확대
신조 함정 병 침실 6명 이하… 거주 면적 20% 확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해군이 경항공모함 사업을 3만t급 이상의 '유·무인전력모함'으로 전환해 2040년대 초까지 전력화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범정부 사업인 핵추진잠수함은 지난 5월 전담 조직을 꾸려 운용 준비에 들어갔다.
해군은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요 정책을 보고했다. 국감에는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대장)과 동시 수감 부대인 해병대사령부·해군작전사령부·해군교육사령부·해군군수사령부 부대장, 해군본부 주요 부서장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인사말에서 "바닷길의 위기는 곧 우리 경제의 위기"라며 "강한 해군력은 해양 주권과 국가의 평화·번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량"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현존 능력 강화를 통한 준비태세 보장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능력 발전 ▲신뢰받고 자부심 강한 해군 구현을 3대 추진 정책으로, ▲해양영역 위협 변화에 대응한 해군력 건설 ▲해군 AI 대전환(AX) ▲안정적 인력 획득 및 복지·처우 개선 ▲민군 협력 기반 함정 MRO 확대를 중점 현안으로 제시했다.

◆핵잠 추진단 5월 창설…"전력화 즉시 작전 운용"
해군은 북한이 SLBM 탑재 잠수함과 신형 구축함 전력화로 핵·미사일 운용 공간을 지상에서 해양으로 넓히려 한다고 보고, 해상 발사 원점을 감시·타격하는 '해양 기반 한국형 3축체계'를 단계적으로 갖추고 있다.
2030년대 초·중반까지 한국형 구축함(KDDX)과 해양정보함-Ⅲ를 건조하고, 함대지 탄도유도탄, 장거리 해상 자폭용 무인기(UAV), SM-3·SM-6 미사일을 확보한다. 2030년대 후반 이후에는 충무공이순신급(KDX-Ⅱ)과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KDX-Ⅲ)의 노후화에 대비해 KDDX 기반 차기 구축함을 전력화하고, 국내 기술로 해상 탄도탄 요격 유도탄을 개발해 북한 미사일 탐지·추적·요격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핵추진잠수함과 관련해선 지난 5월 1일 한시 조직인 '핵추진잠수함 추진단'을 창설했다. 추진단은 ▲사업 준비·착수 ▲설계·건조 ▲시험평가·전력화 준비 등 단계별 해군 과업을 식별해, 전력화 시점에 지연 없이 작전 운용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경항모 대신 무인기 중심 모함…경사형 갑판 채택
해군은 유인기 위주의 경항공모함 대신 해상 무인전투기와 감시정찰·자폭용 UAV 등 무인 전력을 중심으로 운용하는 유·무인전력모함(Manned-Unmanned Teaming Carrier) 확보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경항모 건조 사업의 소요를 유·무인전력모함으로 수정 제기했으며, 현재 합동참모본부가 검토하고 있다. 목표 전력화 시기는 2040년대 초다.
모함은 3만t급 이상으로 기존 경항모 구상보다 배수량이 커졌고, 경사형 갑판(Angled Deck)을 채택해 항공기 운용 효율을 높인다. 해상 무인전투기, 감시정찰·자폭용 UAV, 군집 자폭용·기뢰전용 무인수상정(USV) 등 무인 전력과 함께 상륙기동헬기·공격헬기, 고속 상륙정 등 유인 전력도 탑재해 상륙작전과 인도적 지원 작전에도 투입할 수 있다는 게 해군 설명이다.
◆세종대왕함 첫 민간 창정비…함정 MRO 민간 확대
해군은 2024년 10월 '중장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추진계획'을 처음 수립한 뒤 민간 조선소로 정비를 넓히고 있다. 함정 기술은 고도화되는데 군 정비 인력은 줄어드는 한계를 극복하고, 승조원을 전투 임무에 집중시키기 위해서다.
2024년 대형수송함 독도함(1만4500t급)의 성능 개량과 병행한 민간 창정비에 이어, 지난 9월에는 이지스구축함으로는 처음으로 세종대왕함(7600t급) 민간 창정비에 착수했다. 함정 탄약 적재·하역 민간 지원, 진해 해군기지 항만 지원 서비스 용역 등 시범사업도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는 제주 기동함대사령부의 야전정비지원센터를 민간에 위탁해 시범 운영한다.
국내 방산업체의 해외 MRO 진출도 지원한다. 미국 등 외국 함정 MRO 수행 시 업체가 직접 하기 어려운 탄약 위탁 보관, 시운전 지원, 승조원 교육·훈련 등을 요청하면 적극 돕고, 첨단 제조·정비 능력을 갖춘 업체에는 군 내 시험·검증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조 함정 병 침실 6명 이하…거주 면적 20% 확대
해군은 지난해 12월 '함정 거주성 설계 기준'을 개정했다. 앞으로 건조하는 함정의 승조원 침실은 간부 2~4명, 병 6명 이하가 사용하고, 침대 공간을 넓히며 침실마다 화장실을 둔다. 이에 따라 신규 소요 함정의 거주 구역 면적은 기존 함정보다 약 20% 늘어난다.
인력난을 겪는 함정 근무 부사관을 위해선 장기 함정 근무자 특별 보상(휴가·평정), 정주 여건 보장(지역 간 이동 최소화, 관사 퇴거 유예) 등을 개선하고 있다. 승조원(Crew) 순환근무제를 시행하는 한편 함정근무수당·항공수당을 인상하고 시간외근무 상한도 확대했다.
지난 9월부터는 ▲변화 동참 ▲불필요 업무 줄이기 ▲업무 집중 보장 ▲일과 삶의 균형 보장을 4대 원칙으로 하는 '일하는 문화 혁신 운동(NAvy DO 2.0·나두 2.0)'을 추진하고 있다.
김 총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그 성과를 해군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